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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손에 반토막 밖에 남지 않은 총을 보고 양붕택은 넋이 나갔다.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그는 임찬혁과 손에 있는 반토막 난 총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가 어떻게 방아쇠를 당겨도 총알은 도무지 나오지 않았다.

양창준과 한이성도 안색이 변했다. 임찬혁의 전투력은 그들의 인식을 이미 뛰어넘었다.

'분명 보통 칼인데, 왜 임찬혁 손에 들어가면 뭐든 다 자르는 보검이 되는 거지?'

양홍선은 놀란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너 이 자식, 내 부하들을 다 다치게 했으니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언젠가 네가 없을 때, 너의 집 무덤을 폭파시킬 거다."

한이성은 독설을 퍼붓고 떠나려 했다.

푹.

임찬혁이 발끝으로 날려보낸 돌멩이가 마치 총알처럼 한이성의 종아리를 꿰뚫었다.

그는 비명을 지르며 땅에 쓰러졌다. 뚫린 구멍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뿜어져 나왔다.

"너... 날 죽여서 증인을 없애려고?" 한이성은 고통스럽고 두려웠다.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는 게 어디있어?"

임찬혁은 한이성을 끌고 가 무덤 앞에 던졌다.

"네가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쉬시는 걸 방해했으니 절을 하고 사과해!" 임찬혁이 단호하게 말했다.

"흥, 부모님이 죽었을 때도 무릎을 꿇지 않았던 나야. 무릎을 꿇으라니, 그냥 날 죽여!"

청하현 지하세력의 보스인 한이성은 오만했다.

이렇게 많은 부하들의 앞에서 만약 정말 무릎을 꿇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다른 사람들도 모두 깜짝 놀란 얼굴로 임찬혁을 보았다.

'너무한거 아니야?'

한편 양붕택은 몰래 핸드폰을 꺼내 문자 한 통을 보냈다...

"무릎 안 꿇겠다고?"

임찬혁은 한이성의 왼쪽다리를 밟아 부러뜨렸다.

상대방이 방금 전 그를 죽이려 한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할머니의 무덤까지 폭파 시키겠다고 한 것에 대해 그는 단단히 화가 났다.

"아아악!"

처량한 비명소리와 함께 한이성의 이마에서 콩 크기의 땀방울이 흘러나왔다. 그는 마치 몸이 잘린 뱀 마냥 땅에서 꿈틀거렸다.

"꿇을래, 꿇지 않을래?" 임찬혁은 재차 다른 한쪽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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