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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4 화

연승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답하고선 자리에 앉았다.

안혜윤과 이춘화는 멋쩍은 표정을 짓고 있었고 큰삼촌 이수철은 잔뜩 화가 난 듯 호통쳤다.

“인사도 없이 이렇게 도움을 청하는 건 무례하다는 생각이 안 드니?”

사촌 동생 이설은 비아냥거리며 입을 열었다.

“아빠, 너무 탓하지는 마요. 언니의 전남편이 보잘것없는 인간이라는 건 알고 계셨잖아요. 바깥세상에 나가본 적이 없어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니 결례를 범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해요.”

“참나, 기가 막히네.”

이춘화는 서둘러 이수철에게 차를 따라주며 사과했다.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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