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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장

"실례합니다. 진아연 아가씨 되십니까?" 중저음의 따뜻하고 예의 바른 목소리였다.

진아연: "네. 누구시죠?"

"아,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화 투자의 강주승이라고 합니다. 인사팀 직원을 통해서 전화번호를 전달 받아 투자 제안을 드리고 싶어 직접 전화를 드렸습니다." 라고 강주승은 말했다.

진아연: "신화 투자요?"

"네. 오늘 만나 뵙고자 하는데 진 아가씨께서 시간이 되실지 궁금하네요. 마침 제가 이쪽에 일이 있어 회사 근처에 나와 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강주승의 목소리는 제법 진지했다.

진아연은 고민 끝에 만나기로 했다.

약속 장소를 정한 후, 진아연은 회사 인사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화 투자의 강주승이라는 분, 아시나요?"

인사 팀장: "네. 아주 훌륭한 투자자이십니다. 신화 투자는 국내 10대 투자 은행 중 하나입니다. 저희 부서로 직접 전화를 주셔서 물어보시길래 바로 전화번호를 드렸습니다."

진아연: "알겠습니다."

"혹시 만나실 때 제가 같이 가드릴까요? 혹시 혼자 만나 뵙기가 그러시다면요." 라고 팀장은 말했다.

조 부회장이 사임한 뒤, 회사의 많은 것들이 바뀌어 직원들이 많이 퇴사했다.

좋은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이대로 간다면 회사는 더 이상 버티긴 힘들것이다.

진아연: "아니에요. 주말인데 푹 쉬세요."

약속 장소로 가는 길에 진아연은 인터넷에 강주승에 대해 검색했다.

강주승이 나온 기사 사진을 본 뒤, 그녀는 깜짝 놀랐다.

이렇게 젊은 사람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의 나이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

같은 나이의 강주승과 박시준. 박시준은 매우 성숙해 보였지만 강주승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강주승의 사진을 보고 나서야 그녀는 답을 얻었다.

사진 속의 강주승은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박시준은 항상 굳은 표정이었다.

그린 아일랜드 카페.

진아연은 카페로 들어섰고 강주승은 바로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진아연은 그의 맞은편에 앉아 말했다. "강 대표님, 안녕하세요."

"하하, 너무 예의 차리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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