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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54 화

문소남은 자동차에 몸을 기댔다. 셔츠와 양복바지에 싸인 뜨거운 몸은 욕구불만으로 아우성치고 있었다.

눈살을 찌푸린 남자는 차 문을 열고, 담배와 라이터를 꺼내 담배에 불을 붙인 후, 세게 한 모금 빨았다. 지금은 담배를 피워 몸속에서 일렁이는 욕망을 다독이는 수밖에 없었다.

문소남은 먹처럼 어두운 눈동자를 들어 희미한 전등이 켜진 방 쪽을 바라보았다.

낡은 집은 요 몇 년 동안 줄곧 비어 아무도 살지 않았기 때문에 커튼이 달려있지 않았다. 문소남은 한참이 지나 방 전등이 꺼질 때까지 그녀의 방을 바라보았다.

이 밤, 원아는 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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