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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장

도윤은 한 여자가 그를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도윤이 돌아서자, 다름아닌 학생회장 미연이 있었다.

분명 미연은 도윤이 페라리에서 내리는 장면을 이미 목격했다. 순간 미연은 완전 충격 받은 표정으로 믿을 수 없다는 듯 도윤을 응시하고 있었다.

“도와 줄 일이라도 있어?”

도윤은 이든에게 캠퍼스에서 그렇게 먼 곳에 내려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이 지인에게 보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도윤은 미연이 왜 그가 페라리에서 내렸는지 알고 싶어서 불렀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도윤은 약간 혼란스러운 척을 했다.

진지하게…

“너, 너, 너… 왜 네가 페라리에서 내려?” 미연이 도윤에게 바로 물었다.

도윤과 지난 몇번의 마주침 동안, 미연은 정말 많은 충격적인 사실을 경험했다.

우선 미연은 도윤이 복권에 당첨되었다는 것을 알았고 도윤은 실제로 지난밤 홈랜드 키친에서 모두에게 저녁을 사 주었다. 게다가 그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돈을 냈다.

그래서 미연은 도윤의 과 친구에게 이 문제에 대해 물어보기로 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가 얻은 답은 도윤이 복권에 당첨 되었고 3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많은 학생들이 도윤이 복권에서 3천만원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았다고 추측하고 있었다.

이것이 미연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 어떻게 그저 거지일 뿐이었던 도윤에게 그런 행운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신이 눈이 멀기라도 했나?

그녀가 이렇게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었다.

필경 평생을 괴롭혀 온 누군가가 갑자기 자기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면 아무도 편하거나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미연은 도윤을 찾아서 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려 하고 있었다.

그가 복권 당첨금으로 받은 돈이 얼마일까?

예기치 않게 미연이 학교에서 나가려고 할 때 도윤을 우연히 마주쳤고, 도윤이 페라리에서 내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아, 그거 내 친구 차야. 친구가 학교에 데려다 줬어.” 도윤이 가볍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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