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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1화를 낼거면 시원하게!

박수혁도 한수근을 발견했다. 전에 조사한 데 의하면 그는 남자를 좋아하는 게이였다.

그래서 경계심을 느끼지 않았다. 박수혁은 그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툭 건드렸다.

“금방 잠들었으니, 그녀의 휴식을 방해하지 말아요. 그리고 그녀가 깨면 식사를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

“네. 그렇게 할게요”

한수근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술집을 떠나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보아하니 한창 달콤한 연애에 빠져있는 모양이군!

사장님도 연애하는군요?

진심?

한수근이 고개를 들었다. 그의 걸음걸이는 무척 가벼워 보였다.

휴식을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이건 사장님의 지시다!

그렇게 남유주는 점심이 되어서야 잠에서 깼다.

심지어 스스로 깬 것이 아니고 한수근의 노크 소리에 부득이하게 깰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어리둥절해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었다.

“무슨 일이세요?”

한수근이 허둥거리며 그녀를 바라봤다.

“아래층이 물에 다 잠길 때까지 자고 있었던 거예요? 혹시 아침에 화장실을 쓰고 물을 잠구지 않은 거에요?”

그는 급히 달려가 물을 잠갔다.

넘쳐나던 물이 멈췄다.

그는 그제야 한숨 돌렸다.

정신이 번쩍 든 남유주가 축축한 바닥상태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욕실에서 물이 넘쳐흘러 바닥까지 뒤덮었다. 비록 그것이 넓은 범위를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점점 바닥으로 스며들어 아래층까지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하여 이상한 낌새를 느낀 한수근이 문을 두드렸다.

그녀가 머리를 긁적이며 물었다.

“아래층 상태가 많이 안 좋아요?”

한수근이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방 두 개는 이미 쓰지 못할 정도가 되었어요. 벽이 다 망가졌으니 아무래도 2일 정도 수리를 해야 할 것 같아요.”

부주의한 그녀 때문이라고 생각한 그였지만 면전에 대고 뭐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남유주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침에 화장실을 쓴 사람은 박수혁뿐이었다.

설마 고의로 그런 건 아니겠지?

표정이 급격하게 어둬워진 그녀는 깊게 심호흡했다.

“이참에 수리하죠. 뭐. 방수도 잘 되어 있지 않아서 고치려던 참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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