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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3장

장희연 인내심이 많은 편이었다. 내공 높은 제자들이든 낮은 제자들이든 그들의 눈에는 이태호가 제일의 장로였다. 이태호와 같은 연단사 덕분에 많은 제자들이 복 받았기 때문이다.

장희연은 그제야 말했다.

“저도 무우 비경에 처음 들어왔지만 전에 가 본 사형, 사제들에게 물어봤어요. 비경 안에는 4급 영초 말고도 5급, 물론 6급도 있대요. 하지만 아주 드물고 만나기 어렵대요.”

”6급도 있다니!”

이태호는 이를 듣고 숨을 한 번 들이마셨다. 의외였기 때문이다.

장희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데 안에 있는 영수들도 많다고 들었으니까 여러분도 안에서 조심하셔야 해요. 자신의 내공에 따라다녀야 해요. 내공이 낮은 제자라면 숲속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장희연은 비경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었고 이태호와 범용 등은 모두 넋을 잃고 듣고 있었다.

이때 남두식도 먼 곳을 오랫동안 바라보며 돌아가지 않았다.

대장로는 남두식을 바라보더니 그제야 말했다.

“종주님, 그들은 이미 떠난 지 오래되었어요. 그들은 틀림없이 안전하게 돌아올 거예요. 우리 돌아갑시다.”

남두식은 그제야 말했다.

“검은 탑을 가져오길 바라야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하니까.”

나장로 역시 웃으며 말했다.

“이 자식, 떠날 때조차도 일부 단약을 주다니. 연단 속도가 대단하네요.”

대장로 역시 말했다.

"그래, 이 단약들을 차라리 남겨두어 혼자 쓰거나 다른 제자들에게 나누어 줄 것이지. 그들도 따라 들어갔는데 들어가서 사용하면 얼마나 좋아요?”

남두식은 웃으며 말했다.

“그에게도 단약이 더 있을지 모르는 일이죠”

그렇게 말하고 남두식도 그 작은 도자기 병을 꺼내서 대충 훑어보았다.

한번 흘겨보더니 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번에는 오십여 개뿐이구나.”

“아니다!”

말을 마친 남두식은 숨을 들이마셨다. 그리고 이내 얼굴에 감격스러운 표정이 나타났다.

“왜요? 종주님? 매우 흥분한 표정이네요!”

대장로는 눈치채고 즉시 남두식에게 물었다.

남두식은 그제야 도자기 병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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