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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9화

“아저씨, 사람을 보냈나요?”

“걱정 마, 믿을 만한 친구를 보냈어, 그 땅 사면 너한테 넘길게.”

“좋아요, 근데 그 땅 많아서 4000억, 3000억도 가능하다는 건 꼭 얘기해주세요.”

“하하하, 그래, 이 자식아, 이런 건 언제 배웠어.”

강진웅과 통화를 하고 있는 진시우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다. 진시우는 동강 내에서 XS그룹이 그 땅을 팔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렇게 되면 그레이서 마음이 급해지고, 그때 누군가 진시우 협박을 외면하고 인수하겠다고 하면 그레이서는 절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조금만 길을 돌아가도 반값에 살 수 있는데 이 좋은 일 누구든 받아드릴 것이다.

강진웅이 말했다.

“일단 이렇게 진행하고 땅을 사들이면 너한테 연락하라고 할 게.”

“네!”

두 사람의 통화가 끝난 후 이시연은 따뜻한 우유 한 병을 진시우에게 건넸다.

“끝났어?”

“응, 이 땅을 손에 넣게 되면 XS그룹의 전면 회수도 시작하게 될 거야.”

“설홍강은 어떻게 할 건데?”

진시우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웃으며 말했다.

“살려둘 수는 있지만 돈 한 푼도 가져갈 수 없어.”

이시연이 웃으며 말했다.

“그럴 줄 알았어, 그럼 어떻게 할 작정이야?”

진시우가 답했다.

“장이경 아저씨한테 얘기해서 XS그룹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동결하게 할 거야.”

XS그룹의 계좌를 동결하려면 상당한 이유가 필요하지만 이것은 진시우가 고려한 것이 아니다.

장이경 같은 사람이 그 정도 이유조차 못 찾을 리가 없다.

특히 XS그룹은 대량의 외국 자본 투자를 받은 기업이니 이유 찾기는 식은 죽 먹기이다.

합리적인 의심과 합리적인 추측은 모두 말이 된다.

또 이틀이 지나자 새 주소의 소식이 알려졌고, 그 중 가장 큰 소리는 성남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자리를 잡는 곳이었다.

그곳은 지금의 운강 도심과 더 가깝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배팅했다.

물론 이런 것들이 외부에 알려질 수는 없지만 아무리 봐도 그전 경매에 부쳐진 그 땅 근처는 아닌 것 같았다.

오래 전부터 희망을 버린 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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