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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8화

소리를 듣고 박예찬과 은정숙도 뛰어왔다.

은정숙은 박윤우를 껴안으며 물었다.

“아이고, 내 새끼, 아저씨가 어디를 때렸어?”

은정숙은 너무 화가 나 호흡이 가빠졌다.

박예찬은 박윤우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박윤우는 황급히 말했다.

“제가 농담한 거예요.”

“농담이라고?”

은정숙이 유남준을 쳐다보자 그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거짓말했다.

“방금 저랑 윤우가 내기했거든요. 윤우가 제가 때렸다고 말하면 다들 믿는지 않는지요.”

박윤우와 박예찬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쓰레기 아빠의 연기 실력이 자신들보다 더 높을 줄은 몰랐다.

박윤우는 마음속에 후회가 가득했다.

반면에 은정숙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바보야, 왜 이런 내기를 해? 사람은 솔직해야 해. 거짓말하는 건 나빠. 콜록콜록... 알겠니?”

“네, 알겠어요. 미안해요, 할머니.”

박윤우는 즉시 사과했다.

박민정도 약간 화가 나서 말했다.

“윤우야, 앞으로는 이런 장난하지 마, 알겠어? 엄마랑 할머니가 깜짝 놀랐잖아.”

박윤우는 한 번도 이렇게까지 억울한 적이 없었다.

집에서 애지중지 예쁨 받던 그가 쓰레기 아빠에게 당하다니, 너무 억울하고 분했다...

이렇게 생각한 박윤우는 갑자기 유남준의 다리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아저씨, 아저씨가 내기에서 이기면 사탕 사 준다고 하셨잖아요?”

박예찬은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윤우가 더 강하군.’

은정숙은 유남준을 노려보며 말했다.

“우리 윤우는 말 잘 듣는 아이였는데 자네가 나쁜 걸 가르쳤군.”

“윤우야, 가자. 할머니랑 같이 올라가서 쉬자.”

박윤우는 득의양양한 웃음을 지은 채 유남준을 보고는 다시 불쌍한 표정으로 은정숙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박예찬도 함께 끌려갔다.

은정숙은 손자들을 너무 예뻐한 나머지 이번에도 그들이 거짓말하는 것을 보아내지 못했지만 박민정은 발견했다.

그녀는 박윤우가 꾸중을 들을까 봐 잔머리를 굴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민정아.”

유남준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박민정은 유남준 앞에 서서 말했다.

“내가 아직 안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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