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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화

문이 열리는 소리에 연회장 안의 사람들은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때마침 오동훈은 두 건장한 남자의 손에 이끌려 들어왔다.

“오빠!”

오선영은 울면서 오동훈에게 달려가 껴안으면서 다친 곳은 없는지 위아래로 살폈다.

오동훈은 빙긋 웃으며 오선영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선영아, 난 괜찮아.”

오선영은 오동훈에게 약간의 외상만 있을 뿐 크게 다친 곳이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민혁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오선영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이민혁이 있는 쪽을 가리켰다.

오동훈은 오선영이 이민혁에게 도움을 청했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렇지 않으면 오씨 가문의 전 재산과도 같은 10억을 내놓지 않으면 살아서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고 큰소리치던 서명욱이 이렇게 쉽게 풀어줄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동훈은 오선영이 가리킨 곳에 전혀 다른 모습을 한 사람을 보고는 어리둥절했다.

오선영은 오동훈의 귀에 대고 낮게 말했다.

“기자들 앞에서 본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고 얼굴을 바꾼 거예요.”

오동훈은 생각지도 못한 이민혁의 능력에 조금 놀랐지만, 이미 그에게 있어서 이민혁은 신과도 존재였기에 얼굴을 바꾸는 것쯤은 어려운 일이 아닐 거로 생각했다.

오동훈은 오선영의 부축을 받으면서 이민혁에게 다가갔다.

“제가 또 선배님께 폐를 끼쳤네요, 이 큰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민혁은 웃으며 답했다.

“별말씀을요, 친구 사이에 도와주는 건 당연한 일 아니겠어요?”

오동훈은 갑자기 한숨을 내쉬었다.

“순진하게도 진실만 알면 정의를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저 자신이 너무나 한심하네요.”

이민혁은 담담하게 위로했다.

“정의는 아직 살아있어요, 대중들도 다 알 거예요.”

하지만 오동훈은 이민혁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의는커녕, 자기와 집안 식구들의 안위와 명예를 지킬 수 없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오동훈은 이번 일로 순진했던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었고 그 외에도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돈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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