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심야 파수꾼’의 최강 병기이자 적들을 떨게 만드는 전쟁의 신이다!3년 전 특수 임무를 수행할 때, 그는 중상을 입었고 기억을 잃었다!다행히 사람에게 구해져 목숨을 건졌고, 그는 은혜를 갚기 위해 은인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다!3년 동안 장모님과 아내를 위해 온갖 고생을 해왔지만, 그들의 눈에 그는 여전히 개보다 못한 존재였다!마침내, 그는 기억이 돌아왔고 다시 왕좌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View More진기가 회복되면 그는 반드시 크라임 시티로 가야만 했다. 강위와 강미주의 일도 연성훈을 초조하게 만들었다.다만 지금 그의 건강 상태 때문에 그도 어쩔 수 없었다.연경으로 돌아갈지는 미지수였다.심야 파수꾼으로서 그는 돌아갈 곳이 없었다. 이 지하 월드의 질서를 지키기 위해서였고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숨겨지고 있는 각종 위험을 무릅써야 했기 때문이다.이 세상에 숨을 쉬고 있는 모든 생물을 위해서 그는 떠돌아다니며 세계 각지를 지켜야 했다.이것이 바로 그가 많은 사람들이 심야 파수꾼에 들어가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였다. 심야 파수꾼의 생활은 상당히 무미건조하였기에 가입할 필요가 없었다.물론 심야 파수꾼은 신선한 피가 필요했고 또한 자격을 갖춘 사람을 뽑아 본인의 의사를 지키는 선에서 심야 파수꾼에 합류시켰다.그는 그저 웃었다.“아마…. 돌아올 거예요.”“그래요. 기다릴게요.”용아름은 입술을 깨물었다.“돌아오게 되면 연락해 주세요.”추인혜는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렸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연성훈은 손을 흔들며 추인혜를 따라 차에 올랐다. 차에 오른 추인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눈빛은 다소 차가웠다.“그…. 인해 쪽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안 물어보네요?""연성훈이 헛기침을 하며 물었다.그녀는 연성훈을 곁눈질로 바라보았다.“성훈 씨가 이미 판단이 섰으면 제가 더 물어봐도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연성훈은 핸드폰을 꺼내 추인혜의 주민등록증 개인정보를 보면서 인터넷으로 항공권 예매를 하고 추인혜에게 귀띔했다.이제 이석구 그들도 만났으니 11762팀은 어느 정도 재가동된 셈이지만 아직 심야 파수꾼의 편제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이었다.물론 편제에 포함되는 건 시간문제이다.이석구 그들은 당연히 연성훈을 따를 것이다.연성훈은 연경의 친구들에게 그가 떠난다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는 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으니 말이다.그는 단지 이운과 이가영 두 사람을 안심시켜 연경에 머물게 하고 자신은 한동안 떠날
“유시영이 실종됐어.”전화기 너머로 연경민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렸다.연성훈의 미간도 살짝 찌푸려졌다.유시영과 조연희 쪽에서는 연성훈이 막 인해로 돌아왔을 때 연성훈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조연희와 연성훈의 두 어머니는 친자매였기에 두 사람 사이에는 정이 남아있었다.이후 연성훈이 별장을 선물하고 대가족이 함께 살게 되었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온 탓인지 유시영과 연성훈의 사이도 나쁘지 않았다.그녀가 갑자기 실종되자 연성훈도 덩달아 가슴이 철렁했다. 그는 다급하게 물었다.“어떻게 된 거예요? 실종된 지 얼마나 됐어요?”“이틀 됐어."연경민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저께 우리는 함께 밥을 먹은 뒤 온 가족이 강변을 산책하러 나갔었어. 시영이는 평소에도 매우 열심히 일했기에 집에 돌아와서도 야근하면서 데이터 분석을 하곤 하지. 그리고 평소에는 우리와 산책도 딱히 하지 않아.”“그날 집으로 돌아갔는데 평소와 같이 집에 없었는데 딱히 신경을 안 썼어. 아무래도 친구와 놀러 간 줄 알았지. 그런데 어제 일어나보니 여전히 집에 없더라고. 회사에 출근도 안 하고 전화도 받지 않아 뭔가 잘못되었다 싶어 어제 경찰에 신고했어.”연경민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하지만 지금까지 소식이 없어.”연경민은 걱정이 태산이었다.그러자 연성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왜 일찍 알려주지 않았어요?”“그때 네가 연경에서 일해서 방해할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말을 꺼내게 되었어.”연경민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경찰 쪽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연성훈이 물었다.“아직 아무 소식도 없어. 유일한 소식이라고는 그들이 동네 CCTV를 찾아본 결과 최근에 한 여자가 자주 시영이를 찾아왔다는 것이다. 참. 그 여자는 너도 아는 사람이야. 윤단비라고 바로 전에 너와 소개팅했던 그 여자야.”연경민은 말을 이었다.“매일 우리가 산책하러 나가면 집에 찾아오는데 지금 윤단비를 찾은 사람도 없다고 해.”연성훈는 생각이 번뜩이더니 머릿속에는 누군가의 그림
용일태와 연성훈 그들을 보고 그 노인은 얼른 일어서며 "일태야. 이분이 연성훈이지!”그는 연성훈을 향해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연성훈은 약간 의아해했다.“천” 차트 4순위인 도성호가 자신에게 이렇게 예의를 갖춰 정중하게 말할 줄은 몰랐다.연성훈은 남들이 잘 대해주면 딱딱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이다.도성호의 말에 연성훈은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네, 어르신.”도성호는 연성훈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젊으니까 좋네요. 저는 줄곧 저의 손자가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왔지만 성훈 씨와 비교하면 여전히 많이 모자라네요. 이렇게 젊은 나이에 특급이 되고 미래에 “천” 차트에 등극하는 것은 거의 아무런 문제가 없겠네요. 우리 한국계 심야 파수꾼이 성훈 씨 같은 존재가 있기에 발전할 수 있겠네요.”그의 말투는 다소 정중했다. 용일태는 멀지 않은 주방을 둘러보고 웃으며 말했다.“성호야. 이런 것들은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말하지 말지.”도성호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내가 잠시 깜빡했네. 너희들은 항상 겸손했어.”그러자 그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옆에 있던 도익한을 보며 말했다.“전에 제 손자가 철이 없어 말썽을 일으켰는데 제가 대신 사과드리죠. 제가 평소에 그를 너무 예뻐해서 세상 무서운 줄 모르네요.”도익한의 안색이 좋지 않았고 연성훈이 사과를 받을지 말진 몰라도 도익한은 여전히 정중하게 연성훈에게 말했다.“그동안의 일은 정말 미안했어요.”그들의 태도는 연성훈이 약간 미안할 정도로 좋았다. 연성훈은 손을 흔들며 말을 꺼냈다.“그날 맞고 난 후 그 일은 마음에 두지 않았어요. 언제 한번 찾아뵈리라 생각하던 참이었는데요.”도익한과 도성호 두 사람의 입꼬리는 참지 못하고 실룩거렸다.찾아뵙다니. 마음에도 없는 소리라는 것을 알고 도성호는 속으로 나무랐지만 얼굴에는 미소를 가득 머금고 말했다.“다 지나간 일인데요. 뭐.”용일태도 덩달아 웃기 시작했다.“그것참 기쁜 일이네. 음식도 거의 다 되었으니 우리 먼저 자리에 앉아 먹으면서 얘기하자.
용일태가 부정하자 연성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럼 계속 기다릴 수밖에 없겠군요.”용일태는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참. 나도 너에게 할 말이 있어.”“네?”예신이 물었다.“무슨 일인가요?”용일태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을 꺼냈다.“지금 너의 상황을 뎀프시가 알게 되었어. 네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은 뎀프시 역시 잘 알고 있을 것이다.”연성훈은 눈썹을 살짝 추켜세웠다.연성훈의 현재 상황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추인혜의 생각대로라면 그를 도시 속에 숨게 한 후 심야 파수꾼의 경호원이 되게 하는 것이었다.하지만 그는 심야 파수꾼 0번이기에 인해와 연경에서 많은 심야 파수꾼과 접촉했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연성훈이 돌아왔다는 소식은 자연스레 심야 파수꾼들 사이에서 퍼져서 뎀프시에게도 전해진 것이다.“그가 아는 게 좋을 거예요.”연성훈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러고 보니 이번에 또 그의 아들이 연경으로 왔다고 하지 않았나요?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그를 단칼에 죽여버리고 싶네요.”“플로레 뎀프시?"용일태가 물었다.“확실히 그는 연경에 있어. 널 뒷조사하고 있고 네가 지금 몸 상태가 매우 나쁘다는 소식도 그가 전한 것일 거야.”연성훈은 눈빛이 흔들렸다.“그 뜻은 뎀프시 쪽에서 내가 돌아온 것뿐만 아니라 내 몸 상태까지 알고 있다는 말인가요?”용일태는 고개를 끄덕였다.이번에 다친 것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저 그들 몇 명과 민재 그쪽의 심야 파수꾼들만 아는 사실이었다.물론 당시 사람이 많았기에 소문이 날 만도 했다.“나를 해결하려고 그쪽에서 사람을 보낸 것이 아닐까요?”연성훈이 물었다.용일태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사실 이도겸의 죽음이 뎀프시와 연관이 있단 사실을 다들 알게 되었지만 뎀프시의 소행임을 직접 증명할 증거가 없고 뎀프시의 지위가 너무 높았기에 모두 입을 꾹 다물고 있었어. 마찬가지로 심야 파수꾼 쪽에서도 네가 돌아온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너의 성격상 무조건 뎀프시를 찾아가 복수를
용일태는 용아름이 심야 파수꾼에 들어오게 하고 싶지 않았기에 지금 이 일을 듣지 않길 원했다.용아름은 마땅치 않다는 표정으로 투덜댔지만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용아름이 나가고서야 용일태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성훈아. 죽음의 광란은 자주 쓰면 안 된다. 특히 특급이 되고 난 후면 더더욱 안 되지. 이 기술이 가져다주는 후유증이 너무 크기에 네가 살아서 돌아온 것만으로도 기적이야.”이 사실은 용일태가 말하지 않아도 연성훈은 이미 알고 있었다. 대부분 심야 파수꾼의 죽음은 궁지에 몰릴 때 죽음의 광란을 썼기 때문이다.“그러니까 저의 상황은….”연성훈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용일태는 연성훈의 곁으로 가더니 연성훈을 보며 말했다.“과로네. 탁일우한테서 들었는데 네가 죽음의 광란을 한 번만 사용한 게 아니라 전에 임무를 수행할 때 몇 번이나 썼었구나. 죽음의 광란은 몸을 과로로 이끌게 하는데 전에는 너의 신체 소질이 따라줬기에 버틸 수 있었다.”용일태는 계속하여 말을 이었다.“회복할 수도 있어. 근데 이번에 네가 죽음의 광란을 사용한 후 세 개의 용골을 흡수했기에 네 몸에 또 한 번의 압력을 더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야. 사실 다른 특급들은 너처럼 이렇게 빨리 용골을 한 번에 흡수하지 않아. 그들은 용골을 몇 년이란 시간을 거쳐 하나를 겨우 흡수해.”“넌 한 번에 세 개나 흡수 했으니 몸이 감당 못 하는 것이 당연한 거야.”용일태의 말을 들은 연성훈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무슨 문제라도 있어?”연성훈의 표정을 읽은 용일태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이 용골을 흡수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요?”연성훈이 물었다.“당연하지.”용일태는 고개를 끄덕였다.“용골에 들어있는 에너지를 너도 알겠지만 흡수하고 또 소화하기까지 모두 하나의 과정이야.”연성훈은 머쓱해하면서 머리를 긁적였다.“근데…. 제가 세 개의 용골을 흡수하기 전에 이미 네 개의 용골을 순리롭게 흡수했어요. 다 한 번에 흡수했는데 힘들진 않던데요.”용일태는
그렇다. 이날은 용일태가 연성훈에게 밥을 대접하는 날이었다.밥을 대접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연성훈이 전에 용일태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용일태는 연성훈을 초대할 기회가 없었기에 같이 식사를 못했다.다른 하나는 도성호 때문이었다.그는 도익한과 연성훈 사이에 큰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도익한이 건드린 사람이 연성훈이란 사실을 안 이후로 도성호는 도익한이 연성훈에게 사과하기를 바랐지만 최근 연성훈과 연락이 되지 않았거니와 도익한도 꺼렸기 때문이다.그래서 용일태를 부탁하여 이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도익한은 “천” 차트에서 4순위이다.그는 평범한 도시에서 살고 있고 심야 파수꾼과 친하게 지냈다. 말로는 소싯적 자주 심야 파수꾼을 도와 임무를 완수했다고 한다.그들은 오늘 밤 용아름의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두 사람은 집 문을 나섰고 용씨 가문의 본가로 향했고 저녁 6시 좌우에 도착했다.차에서 내린 연성훈과 추인혜는 벨을 눌렀다.얼마 지나지 않아 용아름이 달려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문을 열었는데 연성훈 옆에 있는 추인혜를 보고 입꼬리가 점점 내려갔다. 하지만 그녀는 그래도 웃으며 말했다.“어서 오시죠.”용씨 가문의 집은 이씨 가문이나 황영호네 집처럼 큰 정원을 꾸리지 않았다. 그의 집은 그저 평범한 3층짜리 별장이었고 가정 도우미도 둘 뿐이었다.연성훈은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는 용일태를 발견했다. 전화기 너머에서는 노랫소리가 들려오곤 했다.어르신은 핸드폰을 보며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연성훈이 왔는데도 그는 눈치를 채지 못하였다. 연성훈이 가까이 가서 보니 용일태는 유튜브 쇼츠를 보고 있었고 핸드폰 안에는 몸매가 좋은 한 여성이 춤을 추고 있었다.유튜브 쇼츠라는 게 참 무섭다고 연성훈은 속으로 연신 감탄했다.그러고는 헛기침을 몇 번 했다.용일태는 그제야 머리를 쳐들고 자신을 이상하게 쳐다보는 연성훈 그들을 보고 급급히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고 헛기침하고 입을 열었다.
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어요.”“그럼 이제 일찍 쉬세요. 제가 진기를 회복할 방법을 생각해 볼 테니 걱정 하지 마시고 이번엔 그저 회복하는 시간이 긴 것뿐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추인혜의 말에 연성훈을 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추인혜가 떠난 뒤 연성훈은 한숨을 푹 내쉬고 잠을 청했다.둘째 날 아침 주택 관리자 쪽에서 들은 바에 의하면 어제 주택 관리자 매니저가 회사에서 잘렸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연성훈은 한편으로 속이 시원했다.앞으로 며칠 동안 연성훈은 비교적 편하게 지냈다. 매일 집에서 티비를 보거나 먹고 자고를 반복했고 집 밖을 별로 나가지 않았다.다른 일은 추인혜가 조리 정연하게 이미 준비를 해놓았기에 연성훈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다.이운은 지성 그룹에서 한가한 일자리를 찾아 2억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연봉으로는 연성훈이 떠난다고 해도 이운은 연경에서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다.한보나의 가족도 모두 그들의 옆집으로 이사 왔는데 그 집도 양옥이었다. 그들 가족의 직업 역시 추인혜가 모두 알맞게 준비를 해놨기에 연경에서는 편하게 살 수 있는 연봉을 받았다.이가영도 연경의 생활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었다.이석구와 강백호 그들도 연경에서 별장 하나를 샀다. 연성훈의 부상이 다 낫게 되면 그때는 연성훈과 추인혜도 저들 집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었다.지금 휴식하고 있는 이 집은 이운의 가족에게 남겨줄 생각이었다.그들은 아무쪼록 심야 파수꾼이기에 이쪽 일을 토론할 때는 이운 부녀가 있다면 다소 불편했기 때문이다.이가영이 다닐 학교와 학적도 연성훈이 인맥을 통해 모두 해결해 놓았다. 그 학교는 연경 심지어 전국에서도 이름 있는 연경 제일고등학교였다.연경에 돌아온 다섯째 날 연성훈의 상처는 거의 다 나았다. 추인혜의 간호 덕분에 연성훈의 십여 개의 칼에 베인 상처는 흉터를 남기지 않고 아물었다물론 연성훈의 상태나 기분 모두 바닥에 가라앉을 정도로 다운되었다.그의 몸속에 약간의 진기도 보이지 않았기에
이운과 이가영이 사무실에 갔을 때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왠지 모르게 그냥 연성훈이라면 이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현실도 역시 그러했다.우주학은 땅에 앉아 있었고 머리는 터질 것만 같았다.이 세 고객을 잃게 되면 내일 로펌은 크게 흔들릴 것이다.자신은 자리는 잃게 될 것이고 내연녀가 있다는 게 폭로되면 공씨 가문에서도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그것보다 이 세 고객을 잃게 되어 일어날 영향이 더 두려웠다.우주학은 정색한 채 서하윤에게 말했다. “하윤아, 어서 사과해.”서하윤은 놀랬다. 놀란 얼굴로 우주학을 보았다. 서하윤은 마치 생각지 못한 듯했다. 우주학이 진짜 자신더러 이운과 이가영에기 사과하라고 할 줄은.사실상, 이 순간에도 서하윤은 두 사람을 얕잡아 보고 있었다.“자기야…” 서하윤이 입술을 깨물었다.“당장 사과해.” 우주학이 다시 말했다. 말투는 점점 거칠어졌다.서하윤이 우물쭈물 이운과 이가영의 앞에 가서 불친절한 태도로 말했다. “죄송합니다.”“성의가 없잖아.” 이때 추인혜가 담담히 말했다.“제대로 사과해.” 우주학이 주동적으로 두 사람 앞에 가서 허리를 굽신 이며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다 저희가 강아지를 잘 관리를 못한 겁니다. 강아지 목줄을 제대로 간수를 못해서 물리게 돼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안 좋은 태도로 돈을 배상해라고 한 것도 저희의 잘못입니다. 용서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서하윤은 놀랐다. 놀란 얼굴로 우주학을 보고는 이어 허리를 굽혔다. “죄송합니다.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이운과 이가영 두 사람 다 검소한 사람이었다. 두 사람이 사과하는 것을 보고는 이운이 말했다. “괜찮습니다.”“당신들도 잘 아네요. 쉬워 보이면 죽어라 못살게 굴고.” 연성훈이 비웃으며 말했다. “됐어요. 제 지인들이 용서했다고 하니 이번은 이렇게 지나가도록 하죠.”우주학이 고개를 들고 물었다. “우리가 사과했으니 세 가문에 어떻게…”“어떨 거 같으신데요? 제가 연락을 하지 않으면 사과하셨을 거 같으
연성훈이 말을 하고 난 뒤, 우주학과 서하윤의 낯빛이 변했다.아파트 단지 사람들의 표정도 이상해졌다.우주학은 당황했다. 연성훈이 이 사실을 알게 될 줄 생각하지 못했다.확실히 이름이 있는 편이었다. 네이버에서도 검색할 수 있지만 이런 쌍방이 다투고 있는 상황에 누군가 검색을 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우주학은 한숨을 쉬고는 서하윤을 잡으며 말했다. “하윤아, 그만 말해.”서하윤은 누군가에게 뒷목 잡힌 느낌이었다. 내연녀라는 게 듣기 좋은 것은 아니었다.“자네가 신해 은행의 다이아몬드 카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는 걸 증명했다네. 나와 신해 은행의 사람들 관계가 괜찮을세. 황 어르신을 포함해서.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겠나. 이 일은 그냥 지나가는 걸로 할 테니 나와 하윤이의 일은 비밀로 해주게나.” 우주학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우주학은 가만히 있기로 선택했다.연성훈이 화를 내며 말했다. “아니요, 지금 당장 사과하세요. 제 지인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하시죠.”우주학과 서하윤은 당황했다. 서하윤은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사과? 나더러 촌뜨기들한테 사과해라고? 미쳤어?”서하윤이 촌뜨기 촌뜨기거리는 것을 듣고 연성훈이 말했다. “내연녀에 성괴인 주제에 어디서 나대?”우주학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자네 우리가 가만히 있겠다고 하는데 이렇게까지 해야겠나? 서로 한 발짝씩 뒤로 물러서면 안 되겠는가?”“저희가 뭘 잘못해서 물러서야 하죠?” 연성훈이 말했다. “제가 아까 말한 말이 장난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우주학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래 자네 신해 은행 다이아몬드 카드를 가지고 있어. 우리가 얕잡아 본 건 사실이야. 근데 내가 연경에서 인맥은 자네가 상상할 수 있는 게 아니라네. 진짜 다투게 되면 모두에게도 안좋네. 그 재벌가들이 나하고 비즈니스 파트너 관계를 종료한다고? 우린 비즈니스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사석에서는 친구이기도 해.”연성훈은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핸드폰을 꺼내서 곽태호, 황영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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