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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6화 승우의 의심

하지만 의사가 아닌지라 아무리 봐도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승우는 모든 의료 기기들을 사진 찍어 의학을 독학하는 친구한테 물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한테서 답장이 왔다.

“이 기기들 모두 최첨단 기기들이야. 사진상으로는 별문제 없어.”

승우는 문자로 대화하기 번거로워 아예 전화를 걸었다.

“내 말은 이 기기들을 보고 사용했던 환자가 정말 의식을 잃었었는지 알 수 있냐, 그 말이야.”

“환자 몸에 연결하지 않아 나도 그건 모르지. 확인하고 싶으면 이전 데이터가 있어야 해.”

“그 데이터는 어디서 구하는데?”

“주치의한테 있을 거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 해서 다들 갖고 있어.”

‘주치의...’

‘주치의라면 노정숙 선생님 말하는 거겠지?’

“그럼 의식이 없던 사람이 일어나자마자 정상인처럼 활동할 수 있어?”

“그건 환자가 얼마 동안 의식을 잃었는지에 달렸어. 회복 속도가 빠른 체질인 데다 의식을 잃은 기한이 길지만 않다면 안 될 것도 없지.”

전화를 끊은 뒤, 승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만약 도준이 의식을 잃었던 게 아니라면 의학을 모르는 일반인은 얼마든지 속일 수 있지만 의사는 절대 속을 수 없을 거다.

그 말인즉, 정말 그렇다면 주치의인 노정숙은 당연히 알았을 거기에 직접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대방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데이터를 복사해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는 게 가장 확실해.’

승우는 복도를 천천히 걸으며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때, 마침 간호사 한 명이 다급히 그의 옆을 지나갔다.

마침 양현숙을 담당하는 간호사가 다급히 걸어가자 승우는 이내 간호사를 뒤따랐다.

“왜 그래요? 혹시 어머니한테 무슨 일 있는 거예요?”

평소 승우와 자잘한 대화를 나누기 좋아하던 간호사는 그를 보자 이내 걸음을 멈추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승우 씨, 어머님이 깨어나셨어요. 얼른 가보세요.”

어머니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승우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병실로 향했다. 하지만 병상 옆에 있는 시윤과 도준을 보는 순간, 걸음을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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