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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9장

소성봉은 이미 다리가 끊어질 정도로 빠르게 걸어왔고, 그는 숨이 차서 헐떡이며 말했다. "도... 도민 군... LCS 그룹...이.. 죽고 싶나 보군..”

성도민은 경멸적으로 말했다. "그렇다면 다 죽이면 됩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선두에 서서 LCS 그룹 묘지의 아치 입구를 향해 걸어갔고, 이때 시후도 아치 입구를 향해 내려왔다.

은충환과 시후의 작은 고모 은소원을 제외하고 LCS 그룹 가족들 중 누구도 감히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고 모두들 최대한 뒤로 물러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LCS 그룹 가족들과는 달리 시후를 돕기 위해 달려든 사람들은 시후의 옆에 서 있었고 여성들조차도 조금의 두려움도 보이지 않았다.

소민지는 블랙 드래곤 사이에서 상복을 입고 있는 한 노인이 자신의 할아버지인 것을 한눈에 알아보고는 즉시 놀라며 물었다. "할아버지, 할... 할아버지가... 왜..?"

소성봉은 손녀가 여기에 있을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는 고개를 숙여 자신이 입고 있는 상복을 한 번 보았고, 늙어가는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며 땅에 구멍을 파고 들어가고 싶었다. 당황한 그 순간, 그는 갑자기 소민지 옆에 있는 박혜정을 발견했다. 박혜정 역시 경멸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얼굴이 더욱 뜨거워졌다. 소성봉은 박혜정의 눈을 피하고 싶었지만 군중 속에서 그를 놀라게 만들만한 또 다른 인물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그의 다른 손녀이자, 소수도의 사생아인 소이연이었던 것이다..! 이때 소성봉은 극도로 충격을 받았다. ‘소이연이 아직 살아 있다고...? 소이연이 왜 여기 있어?! 그리고 하성홍도 있다고? 젠장, 왜 진주 하씨 집안이 LCS 그룹을 돕기 위해 있지?!’ 소성봉은 약간 화가 났고 다시 생각했다. ‘진주 하씨 집안이 뭐 어때? 그들은 블랙 드래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라고!’

이때 은충환은 소성봉을 보고 분노하며 참지 못하고 이렇게 말했다. "아이고, 알고 보니 소 회장이군! 이렇게 나이 많은 몸으로 누구에게 애도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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