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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4장

검은 천을 덮어 쓴 이 남자가 누구인지 성도민이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그는 투시력이 없다. 게다가 워커의 의식은 오랫동안 시후에 의해 봉인되어 있었기에, 성도민은 그의 수련 능력조차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이에 성도민은 시후를 바라보며 "이 사람은 누구지?"라고 물었다.

시후는 비웃었다. "뭐지? 얼굴을 가렸다고 네 놈의 오른팔도 알아보지 못하는 거야?"

성도민은 더욱 혼란스러웠다. 시후가 자신의 오른팔이라고 언급을 했지만, 성도민은 워커를 떠올릴 수 없었다. 왜냐하면 모든 블랙 드래곤 구성원들의 인식에 따르면 워커는 현재 중동에 있어야 하며 한국에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도민이 놀라는 모습을 본 시후는 그를 비웃으며 워커의 머리에 있던 검은 천을 벗겼다.

성도민과 블랙 드래곤의 다른 군사들은 워커의 얼굴을 보자 즉시 겁에 질렸다..! 며칠 동안 실종된 워커가 정말 시후의 손아귀에 있었다는 것을 아무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성도민은 무의식적으로 "워커... 네가... 왜 여기에 있어?!"라고 물었다.

이때 워커는 무표정으로 바보처럼 멍하니 성도민을 쳐다보고 있었고, 그의 눈은 성도민의 목소리에도 초점이 흐려진 상태였다.

성도민은 워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의 반응이 무미건조하고 멍하자 이 상황이 자신의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워커! 정말 나를 못 알아보겠어?!"

워커는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시후는 이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참, 네게 말하는 것을 잊었군.. 워커의 의식은 이미 나에 의해 봉인되었다. 의식은 그의 몸에 갇혀 있고, 그는 더 이상 네 놈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단지 내 꼭두각시일 뿐이야.”

성도민과 다른 블랙 드래곤 군인들은 어리둥절했다. 사람의 의식을 몸에 봉인하는 것은 그들에게는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성도민 또한 시후가 그러한 마법의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믿지 않았다. 이 사실은 정말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사람들의 믿지 못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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