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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전태윤은 휴대전화 너머로 습관적으로 침묵했다가 입을 열었다. "그 사람들 갔어? 과분한 일을 하지 않았지?" 하며 물었다.

"지나친 일은 하지 않았고, 심한 말은 많이 해서 화가 나서 때릴 뻔했어요. 고향 친척들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얄미워요. 말끝마다 모두 우리 언니 탓이니, 우리 언니 잘못이니 하면서, 우리 언니보고 후한 선물을 준비해서 주형인에게 가서 사죄하래요, 아놔."

주씨 집안 모녀에 대해 언급하자 하예정은 화가 나서 전화에서 투덜거리고 나니 또 쑥스러워하며 전태윤에게 "태운 씨, 내가 너무 화가 나서, 입 단속을 못 했네요, 죄송해요." 라고 말했다.

"그 사람들한테 막장 욕 안 했어? 빗자루로 내쫓아야지, 가정 폭력을 해놓고 사과하라고 하다니."

"당연히 말문이 막히도록 갈구었죠. 그러더니 뻘쭘해서 도망갔어요, 효진이는 빗자루까지 가져왔어요, 나는 우리가 매너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참고 빗자루로 그들을 쫓아내지 않았어요."

전태윤은 웃고 싶었다.

하예정은 참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지만, 언니의 미래를 위해 언니가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참아주고 힘들어했다.

"형부는 어느 회사에서 근무해요?"

전태윤은 그쪽 회사의 사장에게 인사하고 저형인을 잘 '보살펴' 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전태윤이 그쪽 회사의 대표를 알고 있는 전제하에서.

"주형인이 다니는 전자회사는 주로 각종 전자제품의 부품을 생산하는데, 규모가 매우 크고, 3천여 명의 직원이 있어요. 언니와 주형인은 모두 졸업 후 그 회사에 들어갔고, 언니는 원래 재무 담당이었고, 결혼 전에 재무 담당 이사까지 승진했어요."

"언니는 너무 순진해서 주형인만 믿고 결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임신을 준비하다가 아이를 낳았고, 또 아이를 돌보고, 직장을 떠난 지 3년이 넘었는데, 주형인은 오히려 계속 위로 올라갔고, 지금은 이미 회사 사장이고, 비서까지 있어요."

"태운 씨, 주형인 회사 사람을 알아요?"

"......아니요, 근데 들어는 봤어요."

전씨 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은 각종 전자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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