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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0화

이사도 웃으며 인사했다.

“전 대표님도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 어젯밤에 제게 아침에 하라고 분부하신 일은 다 처리했습니다.”

그는 말하면서 꽃다발과 쇼핑백 몇 개를 전호영에게 건네주었다.

전호영은 비록 서원 리조트로부터 장미꽃들을 가져왔지만 그 장미꽃들은 꽃바다를 장식하는 데 쓰였다. 평소에 고현에게 보내는 꽃다발은 강성에서 사야 했다.

그는 강성의 꽃가게라면 더는 자기한테 장미 꽃다발을 팔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건 문제도 아니었다.

호텔 사람들에게 시켜 꽃다발을 사게 하면 되니까.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도 꽃다발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다.

전호영은 꽃다발과 쇼핑백들을 받고는 이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별말씀을요. 앞으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전호영은 평소 강성에 거의 오지 않아 호텔 이사는 그를 한번 만나기도 힘들었다. 어렵게 전 대표를 위해 서비스할 기회가 생겼으니 기쁘기 그지없었다. 그는 입도 무거워서 전 대표가 시킨 일을 절대 입 밖에 낼 일이 없었다.

“감사합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또 부탁할게요. 이사님, 일하시는 데 방해하지 않을게요. 먼저 가보겠습니다.”

전호영은 이사에게 꽃다발을 사달라고 부탁하는 것 외에도 드레스와 하이힐 한 켤레, 그리고 곱게 포장된 아침 도시락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꽃다발과 드레스, 그리고 하이힐은 고현에게 줄 아침 선물이었다. 이것 외에 점심 선물도 있었다.

아침 도시락도 고현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고현과 함께 아침을 먹을 생각이었다.

전호영은 호텔을 나온 후, 맞은편 고성 호텔 주차장으로 가서 자기 차를 찾았다. 어젯밤에 술을 마신 그는 차를 몰지 않고 고성 호텔 주차장에 남겨뒀다.

몇 분 후, 전호영의 마이바흐는 고성 호텔 주차장을 떠났다.

전호영은 기분이 좋아서 길을 가는 내내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고씨 그룹에 도착하니 경호원이 앞을 가로막으며 회사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전 대표님, 저희 대표님께서 앞으로 전 대표님이 오시거든 대표님의 허락 없이는 회사에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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