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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화

윤아는 자기가 한 말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

“뭘 어떻게 대답해?”

“내가 너 말고 다른 사람한테 신경 쓰는 거 봤어?”

이를 들은 윤아가 수현의 품속에서 고개를 들더니 수현을 바라보며 눈을 깜빡였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친구잖아. 자세히 관찰하라는 게 아니라 조금의 통찰력을 빌리자는 거지.”

“어때? 유용한 정보 없어?”

윤아가 너무 집요하게 물어보자 수현이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있어.”

“진짜?”

윤아의 눈동자가 환하게 빛났다.

“어때? 정말 현아 좋아하는 거 같아?”

수현이 자기도 모르게 윤아의 코를 꼬집더니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말했다.

“언제부터 이렇게 가십거리를 좋아한 거지?”

“전에는 안 이랬나?”

“응, 그러니 이 화제는 이제 그만하자. 우리 얘기 하자.”

“안돼. 이번만 봐줘.”

윤아는 수현이 마음을 바꿀까 봐 얼른 덧붙였다.

“유용한 정보 있다며? 뭔데?”

수현이 잠깐 침묵하더니 가벼운 목소리로 말했다.

“전에 너 외국에서 위험한 상황에 있을 때 현아가 너 찾아보고 싶다고 온 적이 있어. 근데 그 대표라는 사람이 혼자 가면 위험하다고 같이 따라왔더라고.”

이를 들은 윤아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런 일도 있었어?”

수현이 왜 유용한 정보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직원의 안전을 걱정해 같이 외국으로 오는 대표님이 얼마나 있을까? 이 점으로만 미루어봐도 많은 걸 알 수 있었다.

“응. 그 자리까지 간 사람에겐 시간이 돈인데 아무런 감정도 없다면 그런 무모한 일은 하지 않았겠지.”

전에 현아한테서 들었을 때는 아무런 감도 오지 않았는데 수현에게서 이러한 정보를 얻게 될 줄은 몰랐다. 의외면서도 현아가 이런 남자를 만나게 된 것에 기뻤다.

“정말 잘됐다. 지금 보니 그 대표도 현아에게 진심이네. 입에 발린 소리가 아니라.”

“응, 사람은 괜찮아 보였어. 업무로 몇 번 접해본 적 있는데 자수성가한 남자더라고.”

친구가 좋은 남자를 찾았다는 생각에 윤아는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근데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네. 이번에 가서 잘 좀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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