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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소희는 안으로 들어가며 담담하게 소연을 불렀다.

"소연아."

휘경은 멍하니 소희를 바라보며 일어섰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를 지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확실히 예쁘네요!"

소동은 은근히 한숨을 돌리며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소희는 좀 늦게 왔지만 다행하게도 모든 일은 그녀의 예상 안에 있었다.

휘경은 소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감탄했다.

"나는 소 씨네 집안에 이렇게 예쁜 딸이 있을 줄은 전혀 몰랐네요!"

그는 소정인한테 딸이 하나밖에 없다고 들었던 것이다.

소희는 맑은 눈빛으로 그에게 물었다.

"당신 방금 내 여동생과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죠?"

휘경은 인차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소희 씨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

"내 얘기요?"

소희는 소연을 힐끗 쳐다보았다.

"무슨 얘기요?"

소연은 갑자기 긴장하며 바삐 입을 열었다.

"내가 언니랑 6시에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언니를 못 봐서 걱정하는 마음에 서휘경 씨한테 언니 봤냐고 물어본 것뿐이야."

소희는 살짝 웃었다.

"그래?"

휘경은 작은 눈을 반짝이며 웃으며 말했다.

"소희 씨 마침 잘 왔네요. 우리 세 사람 함께 한잔하죠."

소희는 갑자기 안색이 가라앉았다.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요?"

휘경은 얼굴의 웃음이 굳어졌다.

"뭐라고요?"

"소연은 당신이 두꺼비가 백조 고기를 먹으려 한다고 말했거든요. 내가 보기엔 당신은 두꺼비만도 못하네요. 내 여동생과 결혼하고 싶으면 다시 환생해요!"

소희의 말투는 마치 차가운 바람처럼 휘경의 메스꺼운 얼굴에 내리쳤다.

소연은 안색이 크게 변했다.

"언니, 그게 무슨 소리야?"

소희는 눈썹을 치켜세웠다.

"네가 서휘경이 싫다고 나보고 도와달라고 했잖아?"

휘경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흉악한 눈빛으로 소연을 노려보았다.

"빌어먹을 년!"

소연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아니,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휘경은 화가 나서 소연의 얼굴에 와인을 뿌리며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으려 했다.

소희는 인차 소연의 앞으로 나서며 휘경에게 뺨 한 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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