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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너한테 달렸어!

한편, 모 커피숍 안.

송해나는 웬 잘생긴 남자와 마주 보고 앉아 있다.

그때, 남자가 선글라스를 벗으며 송해나를 보고 싱긋 웃었다.

“누나, 무슨 일이야? 왜 갑자기 나는 불렀어?”

송해나는 퉁명스럽게 남자를 째려봤다.

“왜겠어? 이게 다 네 사촌 형 때문이잖아!”

그 순간,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선글라스를 벗은 남자를 보고 흠칫 놀라더니 옆에 앉은 일행의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

“야. 저쪽 한 번 봐봐. 저 사람 요즘 잘나가는 연예인 권은우 아니야?”

“헐, 대박. 진짜네. 사인받을 수 있을까?”

옆에 있던 소녀가 얼빠진 얼굴로 낮게 중얼거렸다.

언제나 티브이에서만 보던 연예인이 떡하니 눈앞에 나타났으니 설레는 것도 당연했다.

옆에 있던 소녀도 그렇게 하고 싶었지만 권은우 앞에 앉아 있는 아우라 있는 여자를 보더니 황급히 말렸다.

“아니야. 지금 여자친구랑 데이트 중일 수도 있는데 귀찮게 하는 거 실례야.”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권은우는 두 소녀가 소곤거리는 소리를 듣고는 입꼬리를 씩 올리더니 눈웃음을 쳤다.

이윽고 고개를 돌려 두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괜찮아. 사인받고 싶으면 해줄게.”

두 소녀는 권은우가 저들에게 먼저 말을 걸어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지라 잔뜩 신이 나서 펜과 종이를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사인을 받은 뒤 연신 감사 인사를 해댔다.

“고마워요! 은우 오빠는 우리가 본 연예인 중에서 가장 친근한 분 같아요!”

두 소녀가 받은 사인을 가지고 만족해하며 떠나가자 옆에서 무뚝뚝한 표정으로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던 송해나가 피식 웃었다.

“넌 참 한결같네.”

사람마다 권은우가 대스타라는 걸 알지만 그가 권재민의 사촌 동생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때 권은우가 팔짱을 끼며 여유롭게 송해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누나, 할 말 있으면 그냥 해.”

송해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권은우를 한참 동안 바라보더니 더 이상 뜸 들이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요즘 재민 씨 옆에 웬 여자가 나타났어. 지금 아예 재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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