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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공수 천신의 말에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도현 또한 혼란스러워졌다. 그는 다시 한번 염국의 심오한 문화 전파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염국의 고대 산적들이 다급할 때 했던 말들이 지금 백상국에 까지 영향을 미치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는가?

“그 입 다물어요! 그쪽 죽인다고 하지 않았으니까, 옆에 가서 기다리기나 해요.”

도광은 그 상황을 더는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

어쨌든 그도 제급 강자인데, 이렇게 겁이 많아서 되겠는가? 게다가 이런 말도 안 되는 말들을 늘어놓는 자체가 도광은 창피했다.

도광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어찌 보면 그도 이도현 때문에 지금의 경지까지 온 것이다.

한마디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 하는 것이다.

“얼른 앞장서요. 부처나 찾으러 가게요.”

이도현은 아까 겁에 질린 그 도련님은 아예 보지 못한 채, 한 손으로 공수 천신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도광의 팔을 잡았다.

그는 신공을 사용해 두 사람을 데리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내공이 향상된 후로부터, 이도현은 하늘을 날기에도 충분했다.

“사부님, 이, 이제는 날 수도 있는 거예요?”

아래에 있던 문지해가 깜짝 놀라 말했다. 그는 공중에서 멀어져 가는 이도현을 보며 자신의 두 눈을 의심했다.

“와, 이건 틀림없는 도법일 거야. 틀림없어! 스승님은 진정한 도를 닦는 사람이셨어. 스승님, 저도 같이 가요.”

문지해는 공중에 있는 이도현을 쫓아가며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외쳤다.

이윽고 한참 동안 그의 애교 섞인 마성의 목소리가 이도현의 귀를 간지럽혔다.

‘저 영감탱이가 왜 저렇게 소리를 지르는 거야!’

이 부분에 대해 황제급의 문지해만 놀란 것이 아니다. 이도현의 팔짱을 낀 채 날아가는 도광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는 예전에 이도현과의 일을 생각하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당시 강 씨 집 뒷산에서 이도현이 그를 구해주었는데, 그는 이도현을 혼내주려고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그 정도의 실력으로 이도현을 혼내주겠다니? 그건 마치 개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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