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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한참 동안 껴안고 있다가 이대로 있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이도현이 먼저 손을 놓았다.

바로 아까, 한지음을 안고 있던 이도현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그녀의 몸을 구석구석 만져댔다.

한지음의 몸이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이도현의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중요 부위는 마치 총처럼 언제든지 발사할 것만 같았다.

한지음은 두려운 한편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도현이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이도현은 다음 동작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지음아! 내가 모든 일을 해결하면 너를 진정한 내 여자로 만들게.”

이도현이 한지음의 손을 잡으면서 말했다.

“네, 오빠. 기다리고 있을게요.”

얼굴이 발그레해진 한지음이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바라보았다.

“내일 외국에 다녀와야 해. 혼자 조심히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네. 무사히 돌아와야 해요! 제가 샤워 물을 받아놓을게요. 씻고 일찍 주무세요.”

야릇한 스킨십 이후 이도현은 그제야 침대에 누웠다.

이도현은 한지음과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었지만 정말 그랬다간 원기가 손상되어 구룡 척추골이 폭발하여 그대로 융합되면 구제 불능일까 봐 두려웠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하루 일찍 선학신침을 찾아 원기를 이용하여 구룡척추의 나쁜 기운을 없애는 것이었다.

구룡 척추의 나쁜 기운만 없애면 이 아름다운 세계를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이도현은 저녁 내내 욕망을 참느라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 결국 스르륵 잠에 빠져들었다.

얼마 자지도 않았는데 날이 밝은 느낌이었고, 신영성존은 이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지음이 준비한 아침 식사를 간단히 먹고는 신영성존과 함께 출발했다.

이도현의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한지음은 아쉽기만 했다.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오빠,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오빠의 진정한 여자가 될 때까지...”

...

헬기에는 신영성존과 이도현 두 사람 외에도 파일럿 두 명이 있었다. 신영성존이 믿는 사람이라 충성심은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이도현이 신영성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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