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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화

비행기에 탄 이도현은 여유시간을 빌어 선학신침의 내부 세계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번 세 번째 양침을 정제하고 음양 탑의 네 번째 층을 여는 데 성공했지만, 줄곧 들어갈 시간이 없었다. 하여 지금 이 시간을 이용해 어떤 좋은 게 들어있는지 들어가 볼 예정이었다.

네 번째 층도 앞의 세 번째 층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하나의 테이블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테이블 위에 두 개의 상자가 놓여있었다.

이도현이 아무 생각 없이 다가가 상자를 열자, 그 안에는 뜻밖에도 단검이 있었고, 그 크기는 60~70센티미터밖에 안 되었다. 그 검은 피처럼 빨갰고 마치 핏속에 잠긴 보검처럼 위에서 약간의 열을 발산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도현이 보검을 집어 들고 반대편으로 돌리자, 그 반대편에는 뜻밖에도 검은색으로 되어 있었고 차가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게다가 보검의 칼자루 위치에 음양 검이라는 세 글자가 적혀있었다.

‘와, 또 음양이네? 이러다 내가 음양인으로 변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어!’

이도현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이 보검의 강함을 느꼈다. 보검을 마음대로 휘두르자 강한 검기가 뿜어져 나오며 그 위력이 어마어마했다.

“대단해! 이 보검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기가 음양선과 검지로 뿜어져 나오는 검기보다 몇 배는 더 강하잖아? 이 보검만 있으면, 내 실력도 한 단계 더 향상될 수 있겠군. 역시 좋은 물건이야!”

음양 검의 위력에 이도현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보검을 거두고 다급히 또 다른 상자를 열었더니, 그 안에는 슈퍼급의 비법 책이 있었다.

“음양 신공! 또 음양 신공이네? 다른 이름으로 바꿀 수는 없는 건가?”

이도현은 충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투덜거리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는 원만히 수련된 후, 자신의 치명타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즉, 자신이 공격할 수 있는 힘을 두 배로 높여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윽고 이도현은 망설임 없이 수련에 돌입했다.

헬기가 완성에서 황성까지 가는 데 빨라서 한 시간이다. 이 한 시간은 음양 탑에서 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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