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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그런 게 아니라, 염 실장님이 부하를 괴롭히고...”

진명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사건의 경과를 한 번 설명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매우 불안했다. 어쨌든 진세연이 염송태 편에 서서 말을 할 테니, 임아린에게 믿음을 주기가 매우 어려울 거라 생각했다.

“임 대표님, 이건 모함입니다!”

“그때 진 비서와 업무적으로 말을 나눴을 뿐입니다. 그녀가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

염송태가 다급하게 말했다.

“진 비서, 염 실장님 말이 사실입니까?”

임아린은 손을 흔들어 진세연을 앞으로 불러냈다.

“네...”

진세연은 고개를 숙인 채 감히 임아린의 눈을 감히 마주치치 못했으며 진명의 눈은 더욱 감히 마주치지 못했다.

“진명 씨,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임아린은 담담한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저... 할 말이 없습니다.”

진명은 한숨을 쉬며 서운함을 감출 수 없었다.

진명이 고개를 푹 숙이자 임아린은 화가 났지만 그 모습이 웃기기도 했다.

그녀는 한희정과는 달리 진명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진명이 재능이나 능력이 없을지라도 그는 품행을 항상 단정히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용감하였다. 결코 변덕스럽거나 교활한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비록 진세연이 염송태를 대신하여 말을 했지만 그녀는 진명을 더욱 믿었다.

이것은 그녀가 진명을 향한 맹목적 믿음이었다.

“진 비서, 고개를 드세요!”

임아린의 시선이 다시 진세연에게 돌아갔다.

진세연은 임아린의 말을 감히 거역할 수 없어 고개를 들어 그녀와 눈을 마주했다.

“내 눈을 보세요!”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습니다. 진명 씨와 염 실장님, 누가 거짓을 고하고 있는지 말하세요!”

임아린은 진세연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매우 날카로웠고 고결한 아우라가 진세연에게 더욱 강한 압박감을 주었다.

“염...”

진세연은 입을 열어 계속 자신의 생각을 말하려 했지만, 임아린의 날카로운 눈빛과 마주쳐 감히 뒷말을 할 수 없었다.

염송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예감이 좋지 않았다. 방금 진명이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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