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51화

“선생님은 왜 저의 카톡을 추가하고 싶어 하세요?”

임유환은 마침내 이런 머리가 쓰린 느낌을 참았다고 물었다.

임유환은 윤서린과 최서우와의 거리를 유지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는 윤서린이 이것 때문에 화내길 원치 않았다.

“당연히 유환 씨와 쉽게 연락하기 위해서죠. 저의 할아버지 병도 유환 씨에게 앞으로 많이 폐를 끼칠 것이에요.”

임유환은 안도의 숨을 쉬었다.

임유환은 최서우의 할아버지를 치료해 줄 뿐이라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도 그들 사이에 다른 연락이 없을 테니까.

최서우는 몰래 안심하는 임유환을 보고 속으로는 다시 한번 도발 심을 불러일으켰다.

“아니면 유환 씨랑 목욕하는 비디오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유환 씨가 정말 원한다면 저도 상관없어요.”

“그만해요.”

임유환은 최서우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임유환은 이 여자에게 자꾸 굴림을 당하는 기분이었다.

“그럼 진짜 아쉽네요.”

최서우는 안타깝게 웃었다.

임유환은 머리를 가로저으며 이 여자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임유환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어 최서우를 카톡 블랙리스트에서 제거했다.

임유환은 최서우의 카톡 닉네임이 “MR. 최”인 것을 보고 눈을 깜빡였다.

MR은 남자의 뜻이고 게다가 카톡 성별 표시도 남자여서 이것은 전에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임유환의 호기심을 일으켰다.

임유환은 참을 수 없어 최서우에게 물었다.

“선생님의 카톡 닉네임과 성별이 좀 이상한 건 아닌가요?”

“어디가 이상한 거죠?”

최서우는 임유환을 바라보며 씩 웃었다.

“MR은 남성을 의미하는 거 아니었나요?”

“그 뜻이군요.”

최서우의 눈에는 한 줄기 차가운 빛이 빛났다.

“만약에 제가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 뜻이라 하면요?”

“남자를 좋아하지 않아요?”

임유환이 놀라 했다.

“하지만 유환 씨는 예외예요.”

최서우의 말이 끝나자 미소를 지었다.

“이제 유환 씨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게요. 다음에 또 봐요.”

임유환은 오리무중 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