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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장

지금 남궁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자신이 가장 아끼는 딸을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곤륜으로 보냈었는데, 20년동안 집으로 두 번 왔었다.

그가 어찌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데 딸의 모습을 보니 그동안 잘 지낸 것 같아 보였다.

“아빠, 엄마, 할아버지는요?” 남궁태연이 물었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가 그녀를 가장 아끼고 사랑했다는 것이 생각났고, 지난번에 왔을 때도 할아버지가 제일 먼저 맞이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3년 전, 다른 사람과 싸우다가 크게 다치셔서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계시니 이따가 가봐! 아버지께서 매일 네 이야기를 하시면서 죽지 전에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었네.” 남궁진이 침울하게 말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사람에게 맞아 상처를 입었지만, 그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고, 적이 너무 강해서 그런 것이라고 탓할 뿐이었다.

박 씨 가문과 황보 가문이 계속 중재하지 않았다면, 아마 남궁 가문이 지금처럼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

두 집안이 남궁 가문을 도운 이유는 딸, 남궁태연 때문이었다.

남궁진의 이 말을 들은 남궁태연은 순간 얼굴빛이 변하고 순식간에 기세가 폭발해 온몸에 살기가 가득한 채 물었다. “누구요? 누가 할아버지를 다치게 했죠?”

남궁태연이 기세를 내뿜자, 남궁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딸을 바라보았다!

이 기세는???

뜻밖에도 딸이 그의 실력을 뛰어넘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딸이 올해 몇 살이 되었더라?

만약 그의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딸은 올해 만 30살이 되었을 것이다.

겨우 만 30살인데 이 경지에 이르다니!

이것은 하늘이 남궁 가문이 준 기회다.

“태연아, 진정해! 이번에 우리가 함께 나왔으니, 너희 할아버지를 위해 복수해 줄게.” 큰 사형 온주완이 말했다.

“그래! 태연아, 우리가 있잖아. 우리가 상대방이 누구든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동방엽도 따라 말했다.

“고마워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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