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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장

성진과 도겸 두 사람은 십여 미터 떨어져 서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 실력에 놀라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방의 전의를 볼 수 있었다.

막상막하의 상대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이런 공격형 상대를 찾는 것 역시 쉽지 않다.

도겸은 어릴 때부터 소림사에서 자라, 소림 기술을 전수받은 후 군대에 갔다. 하지만 성격이 괴팍하여 거물들의 미움을 샀고, 결국 이씨 집안의 어르신께 구원을 받아 이씨 집안에 들어갔다.

지금은 이씨 집안에 크고 작은 일을 보호하기 위해 파견되었고, 이씨 집안은 도겸의 실력을 매우 인정해 주었다.

그러나 성진은 전쟁이 끊이지 않는 국가에서 살아 돌아왔다. 물론 운이 좋기도 했다.

둘 다 강하기로 유명한 데다, 싸울 때 무자비하며,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양측 모두 작은 상처를 입었지만,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제 이 두사람은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하며 승부수를 띄울 테세이다.

룸 안은 한동안 정적에 휩싸였다.

진우는 원래 싸우려 했으나, 성진의 눈빛을 보고 생각을 접었다.

그의 예민한 육감이 성진이 흥분하여 피가 들끓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이 싸움을 갈망했고, 자신을 돌파하기를 더욱 갈망했다.

김씨 집안 수행비서 권순영과 최승철도 두 고수의 전쟁을 집중해서 보았다. 이것은 이들이 좀처럼 보기 힘든 기회다.

두 사람 모두 정상급 고수로 호방에 들어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러나 이 한 걸음이 쉽지 않아, 어쩌면 이 한 걸음을 평생 내딛지 못할 지도 모른다.

두 명의 호방 고수들이 어떻게 싸우는지 보는 것 만으로도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김민규와 김민영, 그리고 SCC멤버들은 그 자리에 서있는 성진을 보고 놀라웠다.

그들은 성진이 이 정도 실력을 갖추고 있을 줄 몰랐기에, 진우의 배경이 무서워져, 진우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다.

가만히 서 있던 두 사람이 갑자기 동시에 움직였다.

두 사람의 잔상이 빠른 속도로 서로를 향해 돌진하다, 순식간에 중간에서 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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