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29화

지금 임완유의 가장 큰 즐거움은 사람들이 임연 그룹에서 새로 출시한 화장품에 대한 리뷰를 읽어보는 것이었다.

물론 자기 일을 잊어서는 안 되었다.

바로 그때 소정이 들어와서 그녀에게 보고했다.

“완유야, 소씨 그룹의 후계자가 널 찾으러 왔어.”

지난번 일 이후로 소정은 줄곧 순순히 임완유의 비서로 일하고 있었다.

이번의 큰 소동에도 그녀는 임완유의 모든 상황을 공손진에게 알려주었을 뿐 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임완유와 예천우를 떼어놓으려는 딱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자신이 얻을 수 없는 건 다른 사람들도 얻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소씨 그룹? 아마도 소문휘겠지.’

임완유는 살짝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일이래?”

“잘 모르겠어. 사람들이 몇 명 온 것 같은데. 뭐 하러 왔는지 몰라.”

“알겠어. 일단 그들을 회의실로 데리고 가봐. 내가 이따가 갈게.”

임완유는 마음속으로 몹시 화가 났지만 상대방은 소씨 그룹의 도련님이었기에 참을 수밖에 없었다. 어찌 됐든 소씨 집안은 그녀가 건드려서는 안 될 존재였다.

소정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가서 일을 처리했다.

임완유는 휴대전화를 꺼내서 예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왜 그런지 지금 예천우에게 조금 의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의 의견을 묻고 싶었다.

“천우야, 소씨 집안의 도련님이 지금 사람을 데리고 이곳으로 왔어. 그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온 걸까?”

임완유는 지금 이 시각에 소문휘가 왜 이곳으로 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예천우는 잠시 어리둥절해졌다.

‘그럴 리가. 소문휘는 지금 이미 폐위되었을 텐데. 그가 사람을 데리고 임연 그룹까지 갈 필요는 없을 거야.’

이렇게 생각한 예천우가 물었다.

“소씨 집안의 큰 도련님이 확실해?”

“당연하지. 소씨 집안의 도련님이라면 소문휘 말고 또 누가 있겠어?”

“그 사람은 예전의 도련님이야.”

“그게 무슨 말이야?”

“아무 일도 아니야. 걱정 말고 가봐. 괜찮을 거야.”

예천우가 웃으며 말했다.

“정말? 네가 또 뭘 알고 있는 거 아니야?”

“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