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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9화

“청운종 그 머저리 같은 유준혁을 쓰러뜨렸다고 어깨에 힘 좀 들어갔나 본데 네 생각처럼 되지는 않을 거야!”

“주제도 모르는 녀석! 넌 오늘 내 손에 죽었어!”

분노한 고함과 함께 나강성 신변에 있던 장교 한 명이 성큼성큼 앞으로 나왔다.

건장한 체격에 흑곰을 연상케 하는 외모를 가진 중년 사내였다.

거뭇거뭇한 피부와 매서운 눈빛, 터질 것 같이 발달된 근육은 마치 인간의 탈을 쓴 곰과도 같았다.

그는 키가 상당히 컸는데 족히 2미터는 되어 보였고 팔에는 금빛 쇠고랑을 두르고 있었다.

그는 800명의 제자들을 지나쳐 한 걸음 한 걸음 한지훈을 향해 걸어갔다.

그가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땅이 진동했다.

한지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내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넌 내 상대가 아니야.”

그 말은 상대의 분노를 완전히 폭발시켰다.

“건방진 자식! 죽어!”

사내는 고함을 지르며 마치 맹수처럼 주먹에 온 힘을 담아 한지훈을 향해 휘둘렀다.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아찔하게 들리는 것이 여기 맞으면 평범한 사람은 심각한 내상을 입고 즉사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상대는 한지훈이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제자리에 서서 자신의 머리만한 거대한 주먹이 머리를 향해 날아오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주변에 있던 영시종 제자들은 냉소를 흘렸다.

그들은 한지훈이 겁에 질려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굳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광우 장교는 영시종에서도 실력이 손가락 안에 드는 엘리트였고 무도 대사 초기를 돌파한 강자였다.

전쟁부와 비교하면 준전신급 실력이었다.

나강성도 비웃음을 흘리며 차갑게 말했다.

“저 녀석 결국 광우의 손에 죽을 거야. 광우가 나보다는 좀 아래라고 해도 유준혁 같은 인간들과 비교할 수 없는 실력이거든. 저 녀석이 유준혁을 쓰러뜨린 것도 어쩌면 운이었을지도 몰라. 광우처럼 쇠처럼 단단한 육체에 폭발력과 힘을 겸비한 상대를 만나면 어림도 없지!”

나성무도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광우 장교의 실력은 저도 믿어요. 한지훈이 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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