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1화 박정환과 큰아버지는 아는 사이

내 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모두 새해를 축복하는 메시지였다.

이우범:「새해 복 많이 받아.」

기선우:「누나, 새로운 한 해 더 예뻐지고 더 행복하길 바래요. 모든 고민 다 털어 버립시다!」

박정환:「지영아, Happy new year.」

이 기사:「사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차 가지고 퇴근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전 아버지 건강이 안 좋아지셨는데 차가 있어서 제때 병원에 모셔갈 수 있었어요.」

먼저 이 기사한테 답장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출근 서두를 필요 없어. 나 신정 지나고 출국할 거야. 한 2년쯤 나가 있을 거야. 그때까지 아버지 잘 보살펴 드려. 그리고 와서 우리 아빠 운전기사 해줘도 돼. 급여는 똑같게 줄게.」

곧이어 나는 네 명이 있는 채팅방을 클릭했다.

정아는 바보처럼 채팅방에서 기프티콘을 보내고 있었고 민정은 불꽃 효과가 있는 이모티콘을, 세희만 총명하게 기프티콘을 수령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틈틈이 「박 사장님 대박」, 「민정이도 기프티콘 보내봐」를 보내고 있었다.

나는 창밖의 불꽃을 영상으로 찍어 채팅방에 보냈다.

「친구들, 새로운 한 해 새롭게 시작합시다.」

정아, 민정, 세희는 다 서울시에 있었기에 바깥의 불꽃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은 각자 불꽃 영상을 찍어 채팅방에 보냈다. 같이 불꽃을 본 셈이었다.

내가 이번 설을 집에서 보낸다고 하자 정아가 기뻐하며 문자를 보내왔다.

「완전 잘했어. 우리 지영이, 오구오구, 받아!」

그러고는 채팅방에 120만 원을 이체했다.

나도 별 거리낌 없이 바로 받았다.

애들한테 곧 출국할 거라는 얘기도 했다. 애들은 많이 아쉬워했지만, 현재 배인호가 나와 이혼하려 하지 않는 걸 봐서 다들 내 결정에 동의했다. 곧이어 민정과 세희도 비싼 기프티콘을 보내왔다. 나에 대한 응원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한참 톡을 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보낸 새해 축복 메시지에 답장했다. 동시에 아버님 어머님께도 새해 문안 문자 한 통씩 올렸다.

마음속에 피어올랐던 시부모님에 대한 호감과 친근함은 민설아에 관해 듣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