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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6화

“헛... 헛소리 지껄이지 마!”

모든 게 까발려지자 호시노 미치오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두 눈은 동공 지진이었다. 금옥탕의 원가가 몇만 원 정도로 아주 저렴하다는 건 사실이었다. 물론 그의 명성과 의술이 더해지면 몇만 원짜리 약도 엄청난 값에 팔 수 있었다.

“헛소리? 그럼 나랑 가서 약 성분 검사해볼래?”

유진우가 계속하여 몰아붙였다.

“내 생각이 맞다면 금옥탕에 흥분제 같은 것도 넣었을 거야. 응급 상황에서 효과는 있지만 되레 환자의 목숨을 해치는 거지. 넌 정말 양심도 없는 놈이야!”

“닥쳐! 난 금오국의 명의야. 너희들이 우러러보는 존재라고. 그런 날 모함해? 명령하는데 지금 당장 사과해!”

호시노 미치오가 노발대발했다.

“사과? 넌 사과받을 자격도 없어.”

유진우가 차갑게 말했다.

“사과 안 하겠다 이거지? 그래, 그럼 치료 안 해. 죽든 말든 알아서 해!”

호시노 미치오가 화를 내면서 약상자를 들고 떠나려 했다.

“미치오 씨.”

그 모습에 남궁진혁이 재빨리 잡으며 미안한 웃음을 지었다.

“진정하세요. 저놈은 그냥 미친놈이에요. 아무것도 모르니까 상대하지 말아요. 지금은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죠.”

“네, 미치오 씨. 사람 목숨이 달렸어요. 어르신 치료할 수 있는 분은 미치오 씨밖에 없어요.”

사람들이 나서서 타일렀다.

“유진우, 당장 입 다물어! 한 번만 더 헛소리 지껄였다간 확 내쫓을 거야.”

남궁진혁이 고개를 돌리고 호통쳤다.

“유진우, 무슨 배짱으로 미치오 씨께 대들어? 당장 사과해.”

유연지도 큰소리로 말했다.

“맞아. 당장 사과해!”

한솔도 맞장구를 쳤다.

지금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유진우를 성난 눈빛으로 째려보면서 불만을 드러냈다. 오자마자 의심부터 하고 모함한 것도 모라자 호시노 미치오를 억지로 내쫓을 뻔까지 했다. 정말 괘씸하기 짝이 없었다.

“난 사실만 말했는데 왜 사과해야 하죠?”

유진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돈밖에 모르는 이런 의사는 병을 치료 못 하니까 그냥 가게 내버려 둬요. 이 병 내가 치료할게요.”

“네까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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