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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6화

이때 점점 더 많은 파벌이 포위 대군에 합류했다.

멀리 바라보면 사람들이 모여들어 온통 까만색 물로 물든 것 같았다.

무대 전체가 이미 꽉 막혔다.

유진우는 순식간에 무림 공공의 적이 되었고 모두에게 쫓기는 역적이 되었다.

송만규는 이미 여러 해 무림 맹주 자리를 맡았다. 그는 덕망이 높고 권위가 있었으며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지금 유진우에게 살해당했으니 사람들의 분노를 살 수밖에 없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진무사가 명령을 내려서 유진우가 이미 추격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모두 유진우를 토벌해야 했다.

형세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유진우! 네 눈에는 법도 없을 뿐만 아니라 흉악하고 잔인한 인격을 가지고 있다! 당장 항복하고 우리를 따라 진무사의 심판을 받아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 당장 살해당할 것이다!”

오연호는 노발대발했다.

진무사 앞에서 사람을 죽이는 것은 그들에게 굴욕을 준 것과 다름없었다.

“저와 송맹주의 개인적인 원한입니다!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그렇지 않으면 제가 무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유진우는 오만한 자태로 무대 위에 서서 창공 보검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그리고 매서운 눈빛으로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조금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유진우는 혼자의 힘으로 모든 강남 무림의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대항하고 있었다.

“흥! 불덩이가 코앞에 떨어져야만 정신을 차리는구먼!”

“모든 무사 들어라! 이 도적을 살해한 자에게 진무사가 큰 상을 내리게 될 것이다!”

오연호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죽여라!!”

큰 상을 준다는 소리에 수천만 명의 무사들이 천지를 뒤흔드는 웨침 소리와 함께 벌떼처럼 유진우를 향해 몰려들었다.

그 소리는 호탕하고 기세등등했다.

휙!

그때 갑자기 검은 칼날이 허공을 파헤치며 날아가더니 마치 거대한 낫처럼 무대의 가장자리로 힘차게 박혀 들어갔다.

펑!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

튼튼한 무대였지만 그 칼날에 의해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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