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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2화 정곡을 찌르다

강지민은 가련한 표정으로 그곳에 서 있었다. 비록 그녀는 나이가 많지만,평소 꾸준한 관리 덕에 여전히 아름다웠다.

강지민의 눈물은 모두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기자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남유주 씨, 강지민 씨의 말이 전부 사실입니까?”

“남유주 씨가 박수혁 대표님에게 강지민 씨의 매장을 요구한 겁니까?”

“박수혁 대표님과는 대체 어떤 사이입니까? 전에는 감히 못 오를 나무라고 하셨는데, 네티즌을 속인 겁니까?”

“어떤 이유로 태한그룹을 방문하셨습니까? 왜 이곳으로 오신 겁니까?”

“박수혁 대표님과 CK그룹 아가씨의 모호한 사이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남유주는 심장이 심하게 떨렸다.

그녀도 악플 테러를 받은 적 있다. 전에 박수혁과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그녀는 악플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녀는 잘 버텨냈다.

인터넷과 현실은 역시 느낌이 달랐다.

더 직관적이고 무섭게 느껴졌다.

그녀는 굳은 얼굴로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여기서 한마디만 잘못하면 이로 초래된 결과는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남유주는 얼굴이 창백해져서 눈을 내리깔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때 이한석이 입을 열었다.

“그만 하세요. 여기가 어디라고 소란입니까? 남유주 씨는 오늘 공적인 일로 방문하셨습니다. 이런 것도 설명해야 합니까?

남유주 씨는 연예인이 아닙니다. 그러니 기자님들에게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강지민 여사님, 우리 대표님 때문에 매장당하셨다면서 이렇게 태한그룹앞에서 소란입니까? 보아하니 강지민 여사님도 만만치 않으십니다!”

이한석은 단번에 화살을 강지민에게 겨누었다.

강지민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가슴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그녀는 제대로 연기해야 한다. 이것은 모든 것을 뒤집을 마지막 기회다.

“저...... 저는 그저 기자님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제 성의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질책을 받더라도 남유주 씨가 화를 풀었으면 좋겠네요.”

그녀의 시선은 남유주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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