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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그녀의 말에 주소영은 충격받은 표정을 짓더니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니까 온지유 씨가 여이현 씨 아내라고요?”

주소영은 믿기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걸까.

만약 여이현이 정말로 온지유의 남편이었다면 그녀가 모를 리가 없다고, 두 사람이 결혼 사실을 숨길 리도 없다고 생각했다.

“네, 맞으니까 얼른 이 손 좀 놔요.”

온채린은 손을 빼냈다.

“제 형부는 여이현이에요.”

주소영은 두 사람을 보았다. 여전히 의심하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

“지금 저한테 거짓말하시는 거죠? 온지유 씨는 여이현 씨 비서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아내인 거예요?”

“거짓말할 게 뭐가 있어요.”

장수희가 말을 이었다.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두 귀로 직접 들은 건데. 우리 조카사위는 심지어 우리 아주버님도 만나러 갔다고요. 우리 아주버님이 온지유 아빠죠. 조카사위는 여이현이고요.”

두 사람의 말은 들은 주소영은 다시 충격에 빠졌다. 그러면서 머릿속으로 정리하곤 말했다.

“혹시... 예전에는 모르고 계셨어요?”

장수희는 그런 그녀가 의아하면서도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우리도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일찍 알았다면 우리 집은 부자가 되어 있었겠죠!”

여씨 가문은 온경준에게만 20억이라는 돈을 주었다.

이 돈은 평범한 집안에서 평생을 일해도 모을 수 없는 돈이었다.

만약 일찍 이 사실을 알았다면 그들도 돈을 달라고 요구했을 것이다.

많이 바라지는 않고 그들은 좋은 집을 하나 마련해줬으면 했다.

“여씨 가문이 그렇게 큰데 결혼식은 물론이고 뷔페도 못 가봤다니까요! 둘이 결혼한 것도, 심지어 저렇게 좋은 가문에 시집갔으면서 친척인 우리한테 알려주지도 않고 말이에요. 만약 내가 아주버님을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것이 아니었다면 평생을 모르고 살았을 거예요!”

장수희는 말하면서 입을 삐죽 내밀며 투덜댔다. 그러면서 자신들에게 결혼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 온지유의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조카도 참 대단하네요. 행여나 내가 그 떨어지는 콩고물을 조금이라도 받아먹을까 봐 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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