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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윤혜인은 그의 가슴을 때리며 나무랐다.

“그럼, 이후에도 맛볼 생각하지 말아요.”

남자는 가슴을 움겨 쥐며 인상을 썼다.

윤혜인은 다급히 물었다.

“어디 아파요?”

“마음이 아파.”

윤혜인: ?

“더 아찔한 것이 없어서.”

윤혜인의 주먹이 울었다.

그녀가 움직이자, 허리가 조금 드러났고 참을 수 없었던 이준혁이 허리를 꼬집었다.

“살쪘어?”

당황한 윤혜인이 급히 옷을 아래로 내렸다.

“아니에요.”

아직 2달밖에 안 되었기에 임신한 티가 나지 않았다. 그저 요즘 식욕이 좋아졌고 헛구역질이 많이 줄었다. 그래서 몸에 좋다는 영양제를 섭취 중이었다.

전과 비교하면 약간 통통해졌다.

아기에 대한 일을 끝까지 숨기려는 것은 아니었으나 지금 둘의 관계로 보아 윤혜인은 안정기를 무사히 지난 다음 이준혁에게 알리려 했다.

그가 아이를 원하지 않아도 그녀는 꼭 아이를 지키고 싶었다.

“만지면 기분이 좋아.”

그는 다시 손을 뻗어 윤혜인의 허리를 잡았고 그녀가 애원해서야 움직임을 멈췄다.

그 후 며칠 동안 윤혜인은 매일 병원에서 이준혁의 곁을 지켰고 일주일도 채 안 되어 이준혁은 정상적인 출근을 할 수 있었다.

다만 일이 너무 바빠서 연속 3일은 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윤혜인은 조금 불안했지만, 사소한 것에 목메지 말자고 자신을 타일렀다.

요즘 그녀는 매일 외할머니를 보러 갔다.

하지만 할머니는 몸이 아파 숙면을 취하고 있어서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하여 오늘은 오후에 할머니가 깨어 있는 시간에 맞춰서 찾아가 얘기 좀 나누려 했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윤혜인은 먼저 회사로 갔다.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로 고강도의 일을 처리하는 이준혁이 걱정되어 그녀는 아줌마의 지도 아래 직접 보신탕을 끓였다.

가는 길에 그녀는 이준혁에게 문자로 바쁘냐고 물었다.

하지만 그는 답장이 없었다.

회사에 도착한 윤혜인은 대표전용 엘리베이터로 대표실로 향했다.

그녀를 마주친 주훈이 살짝 당황하는 것을 보았다.

윤혜인은 조금 불안한 느낌이 들었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물었다.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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