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125 화

XH의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지난번 경기에서 졌을 때보다 훨씬 숨 막히는 분위기였다.

경기 성적이 하도 나빠서 사실 그럴 만도 했다. 모두가 우세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무려 0:5의 성적을 냈으니 말이다.

0이라는 숫자가 스크린에 떡하니 떠 있는 회의실에서 사람들의 안색은 아주 어두웠다. 두 번 연속 참패하고 나니 쉽게 입을 열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할 말이 없는 선수도 있고, 말을 하고 싶지 않는 선수도 있고, 말할 면목이 없는 선수도 있었다. 단오혁도 딱히 평가를 하지는 않았다.

이미 끝난 경기를 다시 되짚을 필요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