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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5화

“그렇습니까? 그럼 너무 잘 됐네요!”

숫염소가 말했다.

“이 일이 해결되면, 회장님께서 염려하셨던 토지 허가 건도 빠르게 해결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네, 할 말이 끝났으니 이만 가보도록 하죠.”

“조심히 가십시오.”

숫염소를 배웅한 뒤 반고는 즉시 비서를 불렀다.

“어서, 빨리 정 씨 집안의 초대장 가져와!”

비서는 곧장 초대장을 건넸고, 의구심을 품은 채 물었다.

“회장님, 가면 다른 회사들과 등을 지게 된다며 안 가신다고 하신 거 아닌가요?

그러자 반고는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머리를 굴릴 줄 모르니?”

“방금 전 숫염소가 한 말 못 들었어? 정 씨 집안의 초동 자금을 도와주면 우리 회사가 토지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데, 이거 관건 아니겠나! 뭐가 더 중요한지 한 번 잘 생각해 보게.:

“토지 허가만 난다면 곧바로 5개년 계획을 진행할 수 있는데, 다른 회사와 등을 지던 말던 상관없지 않겠나.”

“다시 말해서, 만약 정 씨 집안을 도와주는 것을 마다하면, 분명 총책임자의 눈에 찍힐 텐데, 앞으로 무슨 봉변을 당할 줄 알고. 더구나 정 씨 집안에 투자하면 우린 사업 배당을 받을 수 있지 않은가.”

“토지도 얻을 수 있고, 총책임자님의 요구도 들어줄뿐더러, 마지막엔 프로젝트의 이윤도 나눠 받는데 이런 일석삼조의 기회를 누가 발로 걷어차겠어?”

……

한편, 총책임자 사무실에서 강책은 거대한 창가 앞에 서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몇 명의 남자가 들어와 그에게 아침 업무 결과를 일일이 보고하기 시작했다.

강책은 보고를 듣고 난 뒤,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고, 10개의 회사는 예외 없이 모두 강책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모든 회사마다 요구가 다 다를 텐데,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기만 하면 투자를 유치시킬 수 있었다.

게다가 정 씨 집안에 투자하게 된다면 두둑한 사업 배당을 받울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엄청난 이익의 유혹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었다.

이제, 마지막 소식만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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