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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빨리!”

예우림의 차가운 눈동자에는 곧 마그마가 뿜어져 나올 것 같았다.

그러자 엄진우는 다급히 웃어 보이며 말했다.

“그래, 그래. 미안. 당장 보고할게요.”

엄진우는 예우림의 귓가에 대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예우림으 몸을 움찔 떨더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확실해?”

“확실해.”

“그래,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예우림은 단호한 눈빛으로 말했다.

“회사 보안팀을 모두 너에게 맡길게.”

엄진우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지금 나한테 짐 맡기는 거야? 나 혼자면 돼.”

예우림은 할 말을 잃었다.

점심시간, 마케팅 부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잠을 자고 있던 사람들은 엄진우의 등장에 다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진우야!”

“엄진우 씨!”

예전의 동료들은 하나같이 열정적으로 그에게 인사를 전했다.

“여긴 어쩐 일이야? 제7팀 안 바빠?”

과장 유청아가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갔다.

“우리가 보고 싶어서 찾아온 건가? 여긴 영원히 진우 씨를 환영하니까 언제든지 찾아와.”

엄진우는 씩 웃으며 말했다.

“저 과장님 엄청 보고 싶었어요.”

엄진우는 그녀의 요염한 몸매를 뚫어져라 쳐다보았고 유청아는 이내 얼굴이 붉어지더니 수줍음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진우가 말했다.

“과장님, 부대표님이 아주 중요한 일을 전하라고 해서 그러는데 다른 사람은 자리를 비켜줘야겠어요.”

그 말에 다른 동료들은 눈치껏 밖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이내 유청아와 엄진우 두 사람만 남게 되었다.

유청아는 앞으로 다가가 엄진우의 팔짱을 끼며 다정하게 말했다.

“오랜만에 보니까 더 멋있어졌네? 역시 젊음이 좋아. 오늘 밤 우리 집에 갈래? 나 요리 꽤 잘하는데.”

엄진우는 상대의 손목을 잡고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난 과장님이 만든 요리뿐만 아니라 과장님도 먹고 싶어요.”

갑자기 야한 말을?

유청아는 삽시간에 얼굴이 붉어져 엄진우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며 수줍게 말했다.

“꺄악, 미워. 아프니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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