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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2화

다른 회사의 고위층들과 강씨 가문의 직계 가족들 모두 넋을 잃었다.

‘어르신이 죽었어?!

한지훈 때문에 화가 나서 죽은 거라고?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그 순간, 앉아서 쉬고 있던 강우연을 포함해 강학주 가족 3명도 모두 멍해졌다.

어르신이 피를 토하며 순간적으로 목숨을 잃다니?

한지훈도 눈살을 찌푸리고 쓰러진 어르신을 향해 걸어와, 그의 손목을 잡고 맥박이 잡히지 않는 걸 확인했다.

"저리 비켜라! 어르신의 시신을 더립힐 속셈인 거야?!"

강문복은 한지훈을 격하게 밀어내며 소리쳤다.

"한지훈! 우리 강씨 가문은 너와 절대 같이 있을 수 없다! 넌 오늘 어르신을 죽게 만들었으니 강씨 가문은 반드시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않겠어!"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렸고, 생각지도 못한 일에 그는 계속 질문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때, 강우연이 휘청휘청 걸어와 죽은 어르신을 바라보았고, 다시 한지훈에게로 시선을 돌리자 그녀에게 살짝 고개를 흔드는 것을 보며 그녀는 이해했다.

이 순간, 강우연의 가슴이 매우 저려왔다!

결국 자신의 친할아버지가 갑자기 죽음을 당한 것이니, 손녀로서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순간만큼은 이전의 모든 일들이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강우연은 천천히 허리를 굽혀 어르신의 시신 앞에 무릎을 꿇은 채 눈물을 글썽이며 조용히 세 번 절을 올렸다.

그 후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한지훈의 어깨에 기대며 힘없이 말했다.

"지훈 씨, 우리 돌아가요."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고, 강우연을 부축했다.

그러자 강문복이 벌떡 일어나 강우연과 한지훈의 등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강우연, 강씨 가문의 배신자! 이제부터 넌 더 이상 강씨 가문의 소속이 아니다!"

강우연은 눈물을 흘리며 한지훈의 팔을 꼭 잡고 깊은 한숨을 내쉰 뒤 걸음을 옮겼다.

강학주 세 가족은 어르신에게 절을 올리기도 전에 전에 강문복에 의해 회사에서 쫓겨났고, 강학주도 서경희와 강신을 데리고 별장으로 돌아왔다.

다음날.

강씨 가문에서 장례식을 치렀고, 어르신은 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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