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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죽여라

그들은 지금 성 밖에서 100리 떨어진 한 술집에서 먹고 마시며 즐기고 있다.

“선우 오빠, 여기에 얼마나 더 있을 거예요?”

식탁에서 지아는 참지 못하고 물어보았다. 그녀는 여기로 오는 동안 모든 것이 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공기 중에는 살기가 짙게 배어 있었다.

이번에 이역 세계가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은 것이라는 걸 지아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었다.

지아 자매는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랐지만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었다.

바로 이번에 그들의 놓인 상황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두렵지는 않았지만 초조했다.

“안 급해. 우리 배불리 먹고 마시면서 놀자, 너희 둘은 너무 초조 하지 마.”

수아가 말했다.

“선우 오빠, 언니와 저는 왠지 모르게 느낌이 안 좋아요.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최설은 삼겹살 한 조각을 집어 입에 넣고 쩝쩝거리며 말했다.

“아이고, 언니 두 분 쓸데없는 걱정 마세요. 무슨 큰 일이 닥쳐오든 다 이길 수 있어요. 우리 형부가 이렇게 대단한데 누가 그를 죽일 수 있고 누가 우리를 다치게 할 수 있겠어요? 뭐 잘 못 된다 해도 몇 대 맞는 거 밖에 더 있겠어요? 여기 음식이 정말 맛있네요!”

최설은 말하고 점원을 불러 요리를 몇 가지 더 시켰다. 남주연과 노연미는 계속 말 없이 식사에만 몰두했다.

바로 그때 진화연이 무슨 생각이 난 듯 이선우에게 보면서 말했다.

“이번에 내 느낌도 너무 안 좋아. 그 사람이 이역 세계에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사람을 상대할 방법이 있어?”

이선우가 듣자마자 웃음을 터트렸다.

“누님, 저를 너무 높이 보셨어요. 그 사람이 이역 세계 전체를 개처럼 때렸는 데 제가 어떻게 그를 상대하겠어요. 그 정도 강자의 실력은 우리 모두의 상상 이상일 거예요. 우리 같은 사람은 그의 눈빛 한 번이면 죽을 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이 이번에 이역 세계에 나타났다면 무조건 수라검을 차지하기 위해서 일거에요.”

사실 이선우의 느낌도 좋지 않았다.생사를 하도 많이 넘나들다 보니 위기의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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