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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누구를... 찾으십니까?”

최씨 성을 가진 남자가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쓸데없는 자식들은 꺼져!”

그 말에 하인들은 깜짝 놀랐다.

바로 그때, 소청하 부부와 소채은이 마침 안뜰에서 걸어 나왔다. 그러고는 한 무리 사람들이 정원에 있는 것을 보고 소청하가 눈썹을 찌푸렸다.

“무슨 일입니까?”

그는 이렇게 말하며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갔다.

소채은도 뭔가 찜찜해 빠른 걸음으로 서둘러 아버지를 쫓아갔다.

“주인님!”

소청하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쪽 하인들이 얼른 소리를 질렀다.

뒤따라 진성 도관의 무리도 일제히 그에게 시선을 돌렸다.

“젠장! 저놈이야! 선배님, 이 사람들이 우리를 다치게 했습니다!”

최씨 성을 가진 남자는 소채은을 보자마자 바로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소리에 소청하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망했다! 이 사람들 진성 도관 사람들이잖아?!”

그러자 소채은의 안색도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상대방은 원수를 갚으러 온 것은 분명했으니 말이다.

진성 도관의 원지훈은 소청하 부부와 소채은을 본 후 안색이 차가워졌다.

“고작 이것들이 너희를 그렇게 다치게 했다고?”

“아니요, 선배님! 우리를 다치게 한 건 저자들과 함께 있던 한 젊은 녀석입니다!”

최 선배라는 사람이 서둘러 말했다.

“그래? 그럼 그자는 지금 어디 있지?”

이윽고 최씨 성을 가진 제자가 나서서 성난 목소리로 소청하를 향해 말했다.

“그 자식, 그 짐승같이 자식 빨리 내놔! 안 그러면 엄청난 후과가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 말에 소청하는 지레 겁을 먹고 말았다.

그때, 소채은이 직접 나섰다.

“뭘 하시려는 거죠?”

“뭘 할 거냐고?”

원지훈은 그녀를 보며 살짝 비웃었다.

“너희들이 우리 진성 도관 사람들을 때리고 또 우리 도관을 모욕했는데, 우리가 뭘 더 할 수 있겠어? 굳이 물어봐야 아나?”

그러자 소채은이 말했다.

“헛소리! 분명 진성 도관 그쪽 사람들이 먼저 저희한테 시비를 건 겁니다. 그런데도 감히 와서 따져요? 이게 도리에 맞나요?”

“도리? 미안하지만 우리 무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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