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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이때 갑자기 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씨발, 이 계집애가 차를 어떻게 운전한 거야? 감히 우리 안 도련님의 차를 들이박아?”

빨간 머리를 한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는 호피 무늬 스커트를 입은 요염한 여자를 껴안고 있었다. 그 여자도 한마디 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배상하라고 하면 돼! 배상하지 않으면 여기를 떠날 생각 하지 마!!”

이런 억지를 부리는 재벌 집 2세들을 보자 소채은도 화가 치솟아 올랐다.

“너희가 내 차를 들이박고 나더러 배상하라고? 말이 돼?”

그러자 누군가가 코웃음 치면서 말했다.

“그러게 왜 눈 똑바로 뜨지 않아! 비키면 되잖아!”

“그러게!”

그들이 이렇게 제멋대로 날뛰는 것을 보고 소채은은 제대로 한번 싸우려고 했다.

그때 차에 치인 안 도련님은 사악한 눈으로 소채은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섹시한 오피스룩과 예쁜 얼굴을 보자 그는 팔을 휘두르면서 말했다.

“됐어. 다 입 다물어!”

그리고 웃으면서 소채은을 향해 걸어왔다.

“예쁜 아가씨, 오늘 일은 이렇게 합시다!”

“뭘 어떻게 해요!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에게 맡겨야죠!”

“경찰?”

”하하하하!”

그는 갑자기 껄껄 웃어댔다.

“저기, 혹시 제가 누군지 아세요?”

그러자 소채은이 대답했다.

“누구면 어쩔 건데요.”

“참! 성격 있네!”

“이렇게 예쁜 걸 봐서 오늘 당신이 내 차를 들이박은 걸 따지지 않을게요! 그 대신 저랑 술 한잔 어때요?”

“제가 듣기로는 강성의 여자들이 제일 예쁘다던데!”

“어때요? 예쁜 아가씨, 가시죠?”

그러면서 그는 소채은은 거침없이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위에 있던 부잣집 자제들도 분위기를 띄웠다.

“예쁜 아가씨, 우리 안 도련님 눈에 든 걸 영광으로 생각해! 빨리 대답하지 않고 뭐해?”

“그러게! 우리 안 도련님을 제대로 모시면 앞으로 강성에서 어깨 쭉 펴고 살 수 있을걸!”

그들이 이렇게 말하자 소채은은 화를 내며 말했다.

“미친것들!!”

그리고 몸을 돌려 떠날 준비를 했다!

소채은이 떠나려고 하자 그들은 길을 막으며 그녀를 에워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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