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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5장

사실 시후가 이곳에 온 진짜 목적은 시리아군 사령관을 만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정말로 보고 싶었던 것은 현재 시리아군과 블랙 드래곤의 최고 사령관이자 소위 블루라고 불리는 워커 장군이었다. 수많은 군대에 하미드 기지가 둘러싸인 이 순간, 시후의 유일한 선택은 자신이 직접 소수도를 한국으로 다시 데려 가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번 기회를 통해 블랙 드래곤의 전투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그들의 네 핵심 멤버가 어느 수준에 도달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조나단의 경우 시후는 그가 두 개의 경락을 연 정도의 무술 수준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러므로 그는 블랙 드래곤의 중·고위층 대부분이 무술 수준이 뛰어날 것임을 추론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조나단이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겁주고 있었다. 그리고 시후는 블랙 드래곤이 하미드가 시리아군과 개인적으로 평화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후는 조나단을 통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역시, 조나단은 시후가 자신과 사이가 나빠질까 봐 두려워 바닥에 무릎을 꿇고 그에게 간청하고 있었다.

조나단의 겸손한 모습을 본 시후는 기분이 조금 좋아졌고 침착하게 말했다. "당신은 실수를 바로 잡을 수 있으므로 기회를 주죠. 갑시다.”

조나단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서둘러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떠나기 전에 신체 수색을 해야 해서.. 이해해요."

시후는 그를 노려보며 차갑게 물었다. "무슨 말이죠? 방금 나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나한테 말을 할 때는 존댓말을 하더니 이제 목적이 성공했으니 갑자기 반존대를 하는 건가?”

조나단은 당황했고, 재빨리 사과했다. "아,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방심했습니다.”

시후는 "다시 얘기하지!"라고 차갑게 말했다.

조나단은 너무 화가 나서 시후를 직접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다시 다가가 정중하게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우리는 당신에 대해 일상적인 신체 수색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부디 기분 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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