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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0장

하영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렇다면 은 선생님에게 직접 물어보렴. 하지만, 조심해야 해. 그때 갈 수 없다고 하시면 너무 고집부리지 말고.. 괜히 너무 고집 부리다 네가 철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말이야."

"알았어요 엄마." 소이연은 답한 뒤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침실로 걸어가 시후에게 전화를 걸었다.

시후는 차를 타고 돌아가고 있는데 소이연의 전화를 받고 놀랐고 한편으로는 왜 그녀에게서 전화가 온 것인지 알 것 같았다. 시후는 즉시 전화를 받고 웃으며 물었다. "이연 씨, 왜 전화했죠?”

소이연은 서둘러 말했다. “은 선생님, 안성에 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와 다른 가족들이 가서 도와달라고 부탁하셨다고요. 저도 같이 가면 안 될까요..?”

시후는 잠시 생각하며 말했다. "이연 씨, 당신의 현재 상태는 여전히 민감한 부분이예요. 일본인들은 여전히 당신을 찾고 있죠. 그들이 국내에 많은 정보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당분간은 밖에 돌아다니며 얼굴을 보여서는 안 되겠죠.”

그러자 소이연은 다소 불안한 어조로 말했다. "은 선생님, 제 힘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선생님을 방해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외부에 노출된다는 선생님의 걱정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어요! 그러니 제발 저를 데려가주세요. 아무도 알아볼 수 없도록 변장할 게요! 그러니 제발 데려가 주세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안성에 가는 것은 큰 일이 아닙니다. 단지 2~3일 후에 돌아올 예정이고요. 나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다음 번에 또 이런 일이 있다면 그 때는 당신을 꼭 데리고 갈 테니 걱정 말아요.”

소이연은 이 말을 듣고 시후가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시후의 마지막 말이 희망을 남겼으므로 서둘러 말했다. "그럼 잊지 마세요! 저는 정말 오랫동안 호텔에 머물고 있어요.. 지루함은 부차적인 일이지만, 제가 당신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느낌이 너무 싫어요..”

"걱정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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