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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5장

은희양도 고개를 여러 번 끄덕이며 말했다. "나는 본가에 머물면서 본가 식구들을 잘 섬기도록 하마. 때가 되면 네가 회장직을 맡도록 해라..” 이렇게 말하며 은희양은 한숨을 쉬었다. "그저 네가 지금은 너무 어리고 경험도 없는데 그렇게 급하게 회장이 되면 그룹을 잘 감당하지 못할까 봐 정말 걱정된다..."

은희도는 재빠르게 아버지의 말에 답했다. "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꼭 최선을 다할 게요. 제가 그룹을 이끌어 빨리 발전할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저는 적어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가업을 이어받으며 아버지께서 돌아오시면 다시 상황을 총괄하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릴게요.”

은희양은 한숨을 쉬었다. "하아..! 본가에 가는 것은 나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므로 네가 빨리 성장하도록 강요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두 사람이 아직도 나를 속이려 드는 건가..? 그래도 꽤나 연기가 괜찮은데..?’ 이렇게 생각하며 시후는 목을 가다듬고 은희양에게 말했다. "이렇게 많은 재산을 젊은 청년에게 물려주는 것은 꽤나 위험합니다.. 비록 본가에서는 당신들의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당신이 원래 가진 재산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는 없죠. 그렇게 되면 내가 너무 이기적이지 않겠어요?”

은희양과 은희도는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시후가 마음을 바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은희양은 감히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고 안전하게 행동할 계획이었기에 재빨리 답했다. "시후야, 이런 때는 우리와 같은 친척들을 희생하고 모든 사람을 보호하려 하더라도 다 이해할 수 있을 거다..."

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런 건 적절하지 않죠." 시후가 말을 하던 중, 눈이 갑자기 빛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은희양은 서둘러 물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니?”

시후는 군중 속에서 땅에 무릎을 꿇고 있는 은정공을 가리키며 말했다. "제 큰아버지 은정공 씨는 LCS 그룹 본가의 장남이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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