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3525장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소성봉에게 "소성봉 씨, 가시지요."라고 손짓을 했다.

소성봉은 시후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박상철 집사를 따라 호텔 객실에서 나갔다.

이제 객실에는 박혜정과 소민지만이 남아 있었다.

시후는 소민지에게 TS Shipping의 자본금 증액 건, 그리고 향후 유럽에서의 사업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갑자기 박혜정이 시후에게 물었다. "시후, 내일 아침에 서울로 돌아갈 거니..?”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모님.. 아침 일찍 돌아갈 생각입니다.”

박혜정은 조금 미안한 기색으로 물었다. "그럼.. 정말 미안한데, 나도 같이 갈 수 있을까..?" 이때 박혜정은 이미 서울을 앞으로 생활할 장소로 여기고 있었다. 한때 시후의 부모님이 살았던 작은 안뜰이 있는 저택이 그녀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장소였던 것이다.

시후는 아버지에 대한 박혜정의 감정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오랜 사랑과 미움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는 용기를 존경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네 그러시죠.. 오늘 밤 소민지 씨와 함께 호텔에 머무시면 됩니다. 내일 아침에 제가 사람을 보내 모셔다 드리죠.”

박혜정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나는 이제 다른 지역에서 생활하지 않을 생각이니, 부모님 댁에 가서 좀 쉬고 싶어.. 그럼 시후야 내일 출발할 장소로는 내가 혼자 갈게.”

소민지는 서둘러 물었다. "엄마, 외할아버지 댁에 가시는 거예요? 그럼 나도 갈래요."

박혜정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야 됐어. 네 할아버지가 내일 가족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하셨잖아. 신임 회장으로써 너는 반드시 그 자리에 참석해야 할 거다. 그러니 시후가 조금 수고해야겠지만, 창원으로 데려다 줄 거야..” 그녀는 그렇게 말한 뒤 다시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후, 미안하지만 민지를 좀 부탁할게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괜찮습니다 이모님.. 민지 씨와 아직 논의할 것이 남아 있어서요. 논의한 후에 그녀를 엘에이치 그룹의 본가로 안전하게 돌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