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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7장

풍부한 영기는 시후의 모든 뼈, 피부, 심지어 세포 하나하나까지 완전히 변화시켜 시후가 마치 다시 태어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후의 몸에 있는 영기는 점점 더 적어졌고, 주변에서 영기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소모만 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일년 내내 물이 부족하게 살던 사람을 바이칼 호수에 던진 것과 같았는데, 심하던 갈증이 한 번에 해소되는 이 느낌은 정말 훌륭했다.

시후는 자신의 몸과 힘이 이전 보다 크게 향상되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이 배원단이 이렇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는 회춘단의 효과가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회춘단은 배원단 앞에서는 마치 어린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같았다..! 사실 배원단은 등급이 낮은 영약일 뿐이지만 영기를 담고 있기에 다른 단약들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차원에 해당하는 약이다. 이것은 고릴라와 인간의 차이와 비슷한데, 비록 대부분의 유전자가 동일하지만 사람과 고릴라의 격차는 극복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한 시간이 넘은 후, 배원단이 가지고 있던 남은 약효들까지 시후의 몸에 완전히 흡수되었다. 시후는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남은 24개의 배원단을 보며 생각했다. ‘이 배원단 한 알만 복용해도 효과가 대단한데.. 남은 24개의 배원환을 한꺼번에 다 복용하면 어떤 느낌일까..?’ 시후는 이것을 생각했을 때 즉시 이 위험한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

극단적인 변화는 분명할 것이었다. 조금 전 배원단이 몸을 한계에 도달시켰거나, 심지어 한계를 초과하게 만들었다면 배원단을 더 복용했을 때 몸은 전혀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남은 배원단을 모두 조심스럽게 모아 간직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시간을 보니 벌써 밤 9시가 넘어 있었다.

내일 안성으로 갈 생각에, 시후는 재빨리 현장을 정리하고 별장을 나섰다. 별장 대문을 나서자마자 시후는 불빛 아래 정원의 풍경이 처음 들어올 때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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