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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3장

시후는 그녀가 겁에 질린 것을 보고 이화룡에게 말했다. "일단 먼저 죽이지 말고 이야기하게 해주죠.”

그러자 수행원은 서둘러 말했다. "올리비아 공주님이 우리에게 헬레나 공주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뭘 하러?"라고 물었다.

수행원은 솔직하게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서 헬레나 공주를 지역 에너지 재벌인 아만 라모비치에게 넘겨주라고 했습니다...."

이 이름을 들은 헬레나의 표정은 갑자기 겁에 질렸다.

"아만 라모비치?" 시후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뭐 하는 친구지?"

옆에 있던 안세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 아만 라모비치는 더 이상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상대는 아닙니다. 그는 나이가 많습니다. 올해 50대이고 러시아에서 혼자 에너지를 손에 쥐고 흔드는 거물로, 그가 가지고 있는 자산은 거의 200억 달러 정도 됩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양인 수행원에게 물었다. "그렇다면 올리비아 공주가 헬레나 공주를 아만 라모비치에게 넘겨주라고 한 이유는 무엇이죠?"

동양인 수행원은 초조하게 말했다.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헬레나 공주를 이용해 아만 라모비치와 뭔가를 교환하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헬레나는 두 눈이 붉어지며 말했다. "아만 라모비치는 출신이 천해요. 그는 아무리 에너지 자원을 혼자 손에 쥐고 흔들어도 가난한 배경 때문에 상류층으로부터 조롱을 받아왔죠.. 특히 영국에서는 주류 언론과 귀족들로부터 심한 차별을 받고 있어요. 게다가 러시아는 전반적으로 환경이 좋지 않아서 그의 발전의 초점은 늘 서유럽과 북유럽에 있죠. 그러나 그는 서유럽과 북유럽에서 차별을 받았기 때문에, 그는 젊고 아름다운 유럽 왕족과 결혼하여 아내로 맞이하려고 마음 먹었어요.. 그리고 자신을 멸시했던 유럽 귀족들에게 복수하고 싶은 거죠..” 이어 헬레나는 이렇게 말했다. "아만 라모비치는 오래전부터 그의 계획을 실현하고자 했지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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