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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7장

이로 인해 은충환은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약간 부끄러워졌다. 그가 부끄러움을 느낀 것은 바로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사귀었지만, 중요한 순간에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러 오지 않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시후에 비하면 자신의 인맥은 정말 형편없을 정도였다..!

그 순간 시후는 매우 감동했다. 감동하면서도 그는 또한 이토 나나코, 송민정 등에게 약간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러분, 이건 별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멀리서 와주셨군요.. 이렇게 신경 쓰이게 해서 미안합니다.”

송민정은 서둘러 물었다. "은 선생님, 평소에 저희는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호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시후는 참지 못하고 "내 신원을 어떻게 알았죠? 누구의 추측입니까?"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송민정은 혀를 내밀며 이토 나나코를 가리켰다. "나나코가 추측한 것이었는데.. 사실 처음에는 추측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다른 정보로 확인한 뒤에 우리는 빨리 이곳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정신을 차린 시후는 "혹시.. 어제 나에게 전화한 것이 확인을 하는 데 도움이 됐겠죠? 내가 안성에서 사람들에게 풍수를 봐주고 있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송민정은 어색하게 말했다. "네... 은 선생님, 화내지 마세요. 테스트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단지 선생님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서..."

옆에 있던 이토 나나코는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급하게 애교 섞인 말투로 말했다. "시후 군, 언니를 비난하지 마세요. 이건 다 내 생각이고 제가 언니에게 이렇게 하라고 지시했던 거예요..."

시후는 살짝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요? 모두 나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어떻게 비난할 수 있죠?"

이토 나나코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재빨리 물었다. "시후 군, 오늘 자신 있어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물론이죠. 나 은시후는 자신 없는 싸움은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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