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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6장

30분 후, 차량 행렬은 노르웨이 궁전으로 향했다.

노르웨이 왕실은 노르웨이 내에 3개의 궁전을 갖고 있었는데, 수도 외곽에 있는 이 궁전이 그 중 가장 크고 가장 호화로웠다. 궁전은 큰 성과 저택의 조합에 가까웠다. 전체 면적은 수백 헥타르에 달하며, 내부에는 골프장과 승마장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궁전의 건물과 토지 가치만 해도 30억 유로가 넘지만, 왕실의 조상의 재산이자 왕실의 상징이기 때문에 나라에서는 왕실이 이를 외부인에게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다. 팔지 않는다는 것은 왕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차량 행렬은 넓은 녹지 공간을 지나, 적어도 100년은 되어 보이는 오래된 성 앞에 멈췄다.

왕실 근위대는 즉시 앞으로 나아와 모든 차문을 열었고, 시후는 헬레나와 함께 차량에서 내렸다.

헬레나가 돌아오는 것을 본 왕실 근위병들은 즉시 "헬레나 공주님 안녕하십니까!"라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헬레나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고, 올리비아는 다가와서 시후와 아만 라모비치에게 말했다. "두 분의 방은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먼저 두 분을 그곳으로 데려다 드릴 사람을 부르죠.”

아만 라모비치는 즉시 인사하고 정중하게 말했다. "감사합니다. 올리비아 공주님!"

그에 비해 시후는 딱히 예의를 차리지 않고 가볍게 인사만 했다.

올리비아는 시후를 보았을 때, 자신에게 허리를 숙이거나 경의를 표하지도 않았고,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았기에 조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리비아는 시후를 위해 함정을 마련하자는 윌리엄의 계획을 떠올리자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시후 씨, 이후 연회장에서 만찬회가 있을 겁니다. 나중에 은시후 씨가 꼭 참석해주시기를 바라요.”

시후는 올리비아가 어떤 계획을 짜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궁궐 안의 모든 사람들이 감히 시후를 건드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무심한 표정으로 답했다. "알겠습니다. 나중에 그곳으로 가도록 하죠.”

옆에 있던 윌리엄은 이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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