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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화

장현숙은 송학진을 여태까지 본 적이 없었다.

상냥해 보이는 사내가 위협적인 말을 내뱉자 장현숙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장현숙은 계속하여 욕을 퍼부었다.

“조수아, 넌 역시 네 엄마와 똑 닮았어. 아무런 능력도 없으면서 남자 하나는 잘 꼬셔서는 육문주 하나도 모자라서 이제는 이 순한 젊은이까지 꼬신 거야? 아니, 남자들은 눈이 삐었나? 조수아 얘가 얼마나 천한지 모르겠어?”

장현숙의 말이 끝나자마자 방금까지도 깍듯하게 인사를 하던 사내의 얼굴은 180도 변해 있었다.

송학진은 어느새 조자현을 발로 세게 걷어찼다.

조자현은 방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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